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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첸코가 끝냈다…포항, 연장 혈투 끝 라이벌 상주 제압
일류첸코가 끝냈다…포항, 연장 혈투 끝 라이벌 상주 제압
  • 이종욱 기자
  • 승인 2020년 07월 15일 21시 57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7월 16일 목요일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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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직전 결승골 포함 '멀티골' 활약으로 FA컵 8강 견인
경주한수원, 한수 위 전력 K리그1 선두 울산에 0:2 무릎
포항스틸러스가 난적 상주상무와 불꽃튀는 접전 끝에 3-2승리를 거두며 2020하나은행 FA컵 8강에 올랐다.

경주한수원은 K리그1 선두 울산현대의 벽을 넘지 못한 채 또다시 16강에서 멈췄다.

포항은 15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와의 16강 경기에서 일류첸코의 멀티골과 최영준의 골을 앞세워 3-2승리를 거뒀다.

포항은 일류첸코를 중심에 두고 송민규 심동운 팔라시오가 2선 공격라인으로, 허리에는 최영준과 이승모를 포진시키는 등 중앙수비수 김광석 대신 전민광을 투입한 것외에 정규리그와 다름없는 정예멤버를 내보냈다.

이에 맞선 상주는 김태완 감독의 예고대로 정규리그 멤버 대신 허용준과 박동진을 최전방에 두고, 이동수 정원진 정재희가 중원을 형성했다.

특히 포항에는 지난해까지 상주에서 뛰었던 심동운과 권완규가, 상주에는 올 시즌초반까지 포항에서 뛰었던 허용준 김용환 심상민에 이어 이상기와 정원진 등 포항 출신 선수가 5명이나 돼 서로의 플레이스타일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경기는 시작과 함께 상주가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가하면 몰아붙였다. 3분 이동수의 슛으로 포문을 연 상주는 곧바로 박동진이 강력한 슛을 날렸지만 포항 골키퍼 강현무가 잘 잡아냈다.

경기 초반 상주의 공세에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던 포항은 16분 한 번의 찬스에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16분 상주 오른쪽에서 박스 안쪽으로 쇄도한 일류첸코에게 강하게 깔아줬고, 일류첸코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가볍게 상주골망을 골랐다.

하지만 선제골 내준 상주가 더욱 강하게 밀어붙이기 시작했고, 결국 30분 정재희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 30분 포항 미드필드 중앙에서 왼쪽으로 흐르자 정재희가 달려들며 중거리슛, 포항 골망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서로 1골씩 주고받은 상주와 포항은 추가골을 만들기 위해 서로 더욱 강하게 밀어붙이면서 중원쟁탈전이 펼쳐졌지만 더 이상의 골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들어서도 상황은 변화가 없었다.

4분 상주 정원진이 강한 슛을 날리며 주도권을 잡으려하자 5분 일류첸코가 위협적인 헤더슛으로 맞받아 쳤다.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자 포항은 심동운 대신 오닐, 팔라시오스 대신 남준재를 투입하면 변화를 노렸다.

그러나 후반에는 상주가 먼저 추가골을 뽑아냈다.

12분 포항 박스 안쪽에서 정재희가 볼을 잡으려는 순간 포항 수비가 파울,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온 허용준은 강하게 포항 골망을 열었다.

반격에 나선 포항은 16분 상주 박스 안쪽에서 이승모가 일류첸코의 패스를 받아 날린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탄식이 터졌다.

포항은 16분 상주 골대 정면에서 이승모가 날카로운 헤더슛을 날렸으나 상주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갔다.

그러나 두 차례의 슛으로 예열을 마친 포항은 19분 문전훈전중 흘러나온 볼을 최영준이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동점골을 뽑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가 종반으로 흐르면서 포항은 37분 이승모 대신 고영준, 상주는 39분 정재희 대신 이찬동을 투입했지만 별다른 소득없이 연장승부에 들어갔다.

포항은 연장 전반 3분 고영준에 이어 5분 송민규가 잇따라 위협적인 슛을 날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연장전반은 3분 고영준의 슛을 시작으로 송민규와 오닐이 잇따라 슛을 날리며 골을 노렸지만 상주골문을 열지 못했고, 상주는 연장후반 시작과 함께 이상기 대신 강지훈을 투입하며 승부를 걸었지만 포항 수비라인을 뚫지 못한 채 중거리슛만 남발했다.

경기의 승패는 연장 종료 직전 또다시 권완규-일류첸코 콤비의 발에서 갈라졌다.

연장 후반 14분 상주 왼쪽에서 권완규가 골문을 향해 길게 올려주자 일류첸코가 달려들며 발을 갖다댔고, 그대로 골망속으로 빨려들어가며 120분간의 사투를 끝냈다.

같은 날 유일한 K3팀인 경주한수원은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현대와의 16강 경기에서 후반 20분께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K3반란을 기대했지만 이후 2골을 실점하면서 0-2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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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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