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호 지역신문발전위원장 ‘한국지역신문 실태와 발전방안’ 주제 발제
토론자들 지역신문발전특별법 시한폐지·솔루션저널리즘 전환 대안 제시

16일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이 창립 8주년 기념식을 갖고, 지역신문 발전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사진은 기념식을 마친 경북일보 이기동 기자(앞줄 왼쪽 세번째) 등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KLJC 제공
청와대와 국회 출입 중견 지역언론인 연구단체인 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회장 김진호)은 16일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출범 8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갖고, 지역신문 발전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류한호 지역신문발전위원장, 박성호 자치분권위 기획단장 등 내빈들과 회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김진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말부터 불어닥친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팬데믹 현상으로 사상 최초로 지역언론인클럽 총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해야 하는 등의 어려움으로 클럽활동이 적지 않게 위축된 상황”이라며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는 말처럼 이처럼 어려울 때 지역언론인클럽 회원 배가 운동과 함께 사단법인화를 통해 더욱 역동적인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언론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동훈 기자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지역언론인클럽이 해 온 일이 많지만 해야 할 일도 많다”면서 “기협에서도 지역신문발전특별법 시한을 연장하는 문제나 80억 원 남짓한 지역신문발전기금을 기금 조성 당시의 400억 원 수준으로 올리도록 하는 데 앞장서겠다.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역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역주도의 지역 뉴딜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다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위해 지역언론인클럽이 앞으로도 함께 해달라”고 촉구했다.

류한호 지역신문발전위원장은 “지역신문이 살아야 지역이 살고, 지역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 대한민국이 살 길은 지역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고, 박성호 자치분권위 기획단장은 “지역의 문제가 국가적인 이슈가 되지 않는 것이 문제다. 지역 언론들이 나서서 공론화해주시길 바란다”며 “자치분권 완성을 위한 자치분권 4법의 국회 통과에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창립기념식 후 열린 토론회에서는 류한호 지역신문발전위원장이 ‘한국지역신문 실태와 발전방안’을 주제로 발제했으며, 토론자로 나선 김두수·손균근 고문과 손경호 회원이 지역신문발전특별법 시한폐지, 솔루션 저널리즘으로의 전환 등 지역신문발전을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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