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초 부지에 대구공업고 테크노폴리스 캠퍼스 건립

미래교육 특성화고 선도모델이 대구 달성군에 들어선다.

대구시교육청은 16일 미래역량교육의 실천방안으로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권역 구 유가초 부지에 대구공업고 (가칭)테크노폴리스 캠퍼스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지역은 연구단지와 달성국가산업단지공단 조성으로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고교단계 직업교육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수용할 특성화고가 없어 학생들이 시내권의 원거리 특성화고로 통학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경남 창녕, 고령 등 타시도로의 진학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시 교육청은 2018년부터 특성화고 설립을 위한 정책연구추진과 학교설립 TF운영, 학부모·학생·기업체관계자 설문조사 실시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2월 특성화고 설립계획을 수립했으며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설계 작업과 본관 리모델링, 특별실과 실습실 증축을 추진하고 있다.

신설학과는 미래유망산업과 신서비스산업을 고려해 IT콘텐츠과 2학급, 조리제과제빵과 1학급으로 확정했다.

IT콘텐츠과는 창업일반·컴퓨터프로그래밍·영상제작기초·방송콘텐츠·스마트문화앱콘텐츠·게임프로그램밍·가상현실콘텐츠·드론콘텐츠·3D프린팅 등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조리제과제빵과는 창업일반, 식품과 영양, 한식·양식·제과·제빵·바리스타, 방과후 교육과정으로 일식·중식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졸업 후 학생들은 게임기획·그래픽전문가, 스마트앱콘텐츠제작자, 드론콘텐츠전문가, VR·AR전문가, 미디어콘텐츠제작자, 방송영상제작자, 조리사·제과제빵사·파티쉐·식품관리사·푸드코디네이터 등 다양한 분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적화된 교육환경을 위해 미래공간 교실 조성, 1인 1대의 노트북·스마트패드를 제공하고 교내전역에 무선망을 확충, 언제 어디서든 자기주도 학습 여건을 마련해 줄 예정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특성화고가 설립돼 시내권으로의 원거리 통학 등 학생들의 불편함이 다소나마 해소되기를 희망한다”며 “신설 학교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요구되는 창의력·사고력·소통·협력의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한 성장과 참여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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