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철강산업단지 관리공단 직원들이 지난 14일 포스코인재창조원 지원을 받아 조직문화개선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포스코가 직원 재능을 활용한 지역 교육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그룹 교육시설인 포스코인재창조원은 지난 14일 코로나19로 인해 교육 훈련이 어려운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을 돕고자 조직문화개선 교육을 제공했다.

지난 1974년 설립된 포항철강관리공단은 회원업체 300여개 공장에 법률업무 위탁 및 상하수도 시설관리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포항철강관리공단은 교육 전문인력이 없어 매년 외부 교육기관 출장을 통해 직원들을 교육해왔지만 올들어 코로나19 사태로 지역 곳곳에서 교육 프로그램이 모두 중단되자 마땅한 대책이 없어 손을 놓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포스코인재창조원이 포항철강관리공단에 손을 내밀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지난해부터 포항철강관리공단에 지원한 ‘혁신허브 활동’이 계기가 됐다.

포항제철소 혁신허브팀은 관리공단의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교육 훈련이 어려운 관리공단 상황을 듣고 포스코인재창조원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렇게 마련된 이번 교육에는 포스코인재창조원 전문 직원들이 직접 나서 행동유형검사를 바탕으로한 타인을 이해하는 방법·대인관계 전략 수립 등 참여형 교육을 진행했다.

실제 교육현장에서는 세대 간 장벽을 허물고 소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관리공단 직원들은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했지만 함께 자리에 앉아 머리를 맞대고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한 직원은 “평소 인사만 나누던 선배 직원과 이 자리를 통해 터놓고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며 교육소감을 밝혔다.

교육에 참석한 신태운 이사도 “포스코인재창조원의 도움으로 직원들 사이에 친밀성이 한층 높아졌다. 전 직원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줘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포스코인재창조원 관계자는 “교육은 전문가를 양성함으로써 교육 기회를 얻는 학습자가 배로 늘어나는 선순환 효과가 있는 만큼 이번 기회로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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