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한 올해 1차 팬 프렌들리 클럽 상을 수상했다.대구는 코로나19로 무관중 경기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방식으로 팬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구FC가 올해 1차 팬 프렌들리 클럽 상을 수상하는 등 팬들과 호흡하는 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앞서 지난 2013년 상을 받은 대구는 지난해 DGB대구은행파크로 경기장을 옮긴 이후 1·2·3차에 이어 ‘2019 팬 프렌들리 클럽상’까지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팬 프렌들리 클럽(Fan-friendly Club)상과 그린스타디움(Green Stadium)상 수상 구단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선정은 올 시즌 K리그1·2 1라운드부터 9라운드까지의 마케팅 성과와 그라운드 관리상태를 평가한 결과다.

팬 프렌들리 클럽상은 미디어 투표를 통해 가장 팬 친화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 구단에 주어지는 상으로 K리그1은 대구가, K리그2는 대전이 각각 수상했다.

대구는 사회공헌브랜드 ‘함께하늘’을 런칭했으며 착한 S석 응원 퍼포먼스, 함께하늘 굿즈(사랑나눔증서) 배송, 감사 현수막 게재, 착한 헌혈 캠페인 등 코로나19 상황에 부합하는 언택트 방식의 다양한 활동을 실시한 것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안방에 대팍배송’으로 집에서 안전한 경기 관람을 독려하고 무관중 경기 집관 티켓과 기념품 증정 이벤트 등 경기장에서 함께하지 못한 팬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마스코트 리카도 다양한 온라인 컨텐츠로 어린이들의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탰다.

리카TV는 스마트폰 중독, 건강, 역사 등을 주제로 교육 영상을 제작,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리며 팬들과 호흡했다.

대전은 팬들을 대상으로 구단명과 슬로건을 공모, 팬과 함께 만들어나가는 구단 이미지를 높였다.

생명나눔 헌혈 캠페인으로 구단 임직원, 공식 서포터즈, 대전월드컵경기장 입주 기관 임직원이 헌혈에 동참했다.

지역 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대상 상호 홍보 협력 프로그램인 ‘홍보의집’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그라운드 관리상태가 우수한 경기장에 주어지는 그린스타디움상은 K리그1에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이, K리그2는 대전월드컵경기장이 선정됐다.

연맹은 이번 시즌 10~18라운드, 19~27라운드의 기간에도 팬 프렌들리 클럽상과 그린스타디움상을 각각 선정, 시상할 예정이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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