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공정거래위원회 집계…호텔에서 최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휴양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최근 3년간 휴양지에서 발생한 사고 중에서는 10세 미만 어린이 사고가 가장 많았고 장소별로는 호텔에서 가장 많은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소비자위해 감시시스템에 접수된 휴양지 관련 위해정보(사고)는 1125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발생 시기가 확인되는 974건 중 7월과 8월에 발생한 사고가 30.2%로 가장 빈번했다.

또 연령이 확인된 사고 1068건 중에서는 10세 미만 사고가 36.3%(388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15.4%, 165건), 20대(13.4%, 143건)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한 휴양지는 호텔(35.7%)이며 바다·해변(22.7%), 펜션(17.2%), 캠핑장(12.8%) 순이다.

사고를 유형별로 보면 부딪힘이나 미끄러짐 등의 물리적 충격으로 인한 사고가 61.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부탄가스 폭발 또는 화로·폭죽 등 화기 관련 사고도 9.2%를 차지했다.

캠핑장·바다에서는 ‘스포츠 및 취미용품’ 관련 사고가, 호텔이나 펜션에서는 실내 사고가 잦았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과 공정위는 사고 예방을 위해 휴양지에서 지켜야 할 안전수칙을 소비자 포털 ‘행복드림’(www.comsumer.go.kr)에 소개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대규모 공용 숙박시설보다는 소규모 독채 숙박시설을, 대중교통보다는 개인 차량을 이용하는 게 좋다”며 “방문할 휴양지와 가까운 선별진료소 위치를 미리 확인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1339 콜센터에서 상담한 뒤 선별진료소를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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