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8월 23일까지…원로·중견작가 권정호·김진혁·이점찬

‘Beyond Generation 세대를 너-머’展 포스터.
수피아미술관(관장 홍영숙)은 오는 24일 오프닝을 시작으로 8월 23일까지 ‘Beyond Generation 세대를 너-머’展을 개최한다. 수피아미술관이 처음으로 개최하는 초대전이다.

2019년 5월 개관 이래 3차례의 기획전을 선보인 수피아미술관은 지역미술 발전과 형성과정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원로·중견작가 권정호, 김진혁, 이점찬 작가를 초대해 첫 초대전을 연다.

‘Beyond Generation 세대를 너-머’展을 통해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작품 활발을 펼치고 있는 세 작가가 수십 년간 급변해온 사회 속에서 어떻게 문화적 소통을 이루어냈는지 그 작품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먼저 마주하는 작품은 미술관 외부에 설치된 권정호 작가의 해골 설치작이다.

권정호 선으로부터, 162x130cm 2001 Acrylic on canvas.
권정호 작가는 죽음과 동시에 삶을 환기시키는 대표적 주제 ‘해골’ 시리즈로 익숙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선’ 시리즈, ‘지하철’ 시리즈 등 시대 속에서 실존적 인간의 삶과 죽음, 사회적 사건을 통해 소통한 작가의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학강미술관의 관장인 김진혁 작가의 작업은 역사와 긴밀히 닿아있다.

고서화를 비롯 수백여 점의 도자기와 불상 등 동아시아 전반에 대한 작가의 관심은 전통과 현대를 관철하며 그의 작품에 드러난다.

90년대부터 2020년 최근 작업까지 역사와 민족적 정체성이 담긴 그의 작품을 통해 현대한국화가 사회적으로 가지는 의미를 보여준다.

이점찬 작가는 백자, 특히 달항아리를 현대적으로 탐색한다.

현재 대구미술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이점찬 작가는 조선백자 문화에서 전해오는 순수한 가치를 작가의 순백색 백자에 담아낸다.

작가의 백색은 자신을 낮추고 겸손을 드러내는 색으로 한국적 정서를 느끼도록 한다.

수피아미술관 홍영숙 관장은 “세 작가의 작업분야는 다르지만 오랜 시간 공고히 구축해온 각 작가의 작업 세계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고, 이후 새로운 세대를 넘어 현대미술이 나아가는 바를 고찰해보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수피아미술관은 모든 관람객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과 발열 체크, 손 소독을 실시한 후 입장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수피아미술관 홈페이지(www.supiamuseum.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태정 기자
박태정 기자 ahtyn@kyongbuk.com

칠곡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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