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포항시립중앙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

‘파란 눈’ 서양인이 본 조선인의 삶 ‘다색조선 : 폴 자쿨레’전이 지난 16일부터 포항시립중앙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포항문화재단 제공
‘파란 눈’ 서양인이 본 조선인의 삶 ‘다색조선 : 폴 자쿨레’전이 오는 8월 13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포항문화재단에서 지난 16일부터 시작한 ‘다색조선 : 폴 자쿨레’전은 누적관람객수 9만여 명을 기록한 서울미술관 신관 M2의 개관 기념 특별기획전의 포항 순회전이다.

이는 ‘2020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국비 2672만6000원을 확보해 포항문화재단과 석파문화원 서울미술관이 매칭해 운영하는 전시이다.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에서 수도권에 집중된 전시 프로그램을 지역으로 확산해, 지역 유휴 전시공간의 가동률을 높이고 지역민의 시각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을 주제로 한 대표작 20여 점을 집중 구성해 흑백으로 각인된 1930년대 한국의 모습을 다채로운 색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파란 눈’ 서양인이 본 조선인의 삶 ‘다색조선 : 폴 자쿨레’전이 지난 16일부터 포항시립중앙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포항문화재단 제공
푸른 눈의 이방인, 폴 자쿨레가 바라본 조선 후기 해방 이후 한국의 모습을 담은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동양의 전통기법으로 다색판화를 제작한 작가만의 새로운 시각과 과감한 표현방식을 통해 시대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전시제목처럼 폴 자쿨레가 작품에 담은 건 총천연색 조선의 모습이다. 조선의 신랑과 신부의 모습, 가을 밭에서 홍고추를 말리는 남정네, 족두리와 버선 등 서양의 이방인에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이국적인 한국의 모습을 표현했다. 작가는 강렬한 원색의 대비와 장식성을 배제하고, 부드러운 파스텔 조의 색채와 선묘, 단순한 배경처리와 여백을 통해 정적인 화풍을 시도하여 한국의 미를 담아낸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전시기간 중 휴관일은 없다.

전시 기획 부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박물관·미술관’에 따라 전 관람객 개인정보 수집, 발열체크, 손소독제 비치, 전시장 내 관람 거리 1m 이상 유지 등의 감염병 예방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당초 진행 예정이던 단체관람, 전시해설, 체험 프로그램은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안전한 전시 관람을 위해 개인 마스크 미착용자나 최근 2주 이내에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은 전시실 출입이 제한된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포항문화재단 문예진흥팀(054-289-7823)으로 하면 된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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