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불편 등 애로사항 청취…시책 마련·지원 약속

최기문 시장은 포스트 코로나 대비 투자기업 CEO와 간담회를 개최했다.권오석 기자
최기문 영천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투자 기업들을 격려하고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기업들의 지속적인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지난 17일 최 시장은 민선 7기 출범 이후 지역 투자한 기업 16개사 대표들을 초청,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항공전자시스템기술센터에서 ‘투자기업 CEO와 함께하는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투자유치로 새희망, 새영천을 만들겠다’는 슬로건과 함께 그동안의 투자유치 실적 및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코로나19로 힘든 지역기업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소통의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됐다.

정유찬 투자유치 담당은 “최기문 시장 출범 이후 우리시에 투자를 결정하고 투자양해각서를 맺은 기업은 19개사, 투자액 1146억원, 일자리창출 771명인 가운데 현재 11개사가 가동 중이며 3개 기업이 건설 중이고 1개사가 설계 중”이라고 밝혔다.

저렴한 분양가와 편리한 교통망을 갖춘 영천하이테크파크 스타밸리 등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과 공영 및 민간개발산업단지 조성 등 기업들의 투자비를 절감하는 기반을 조성했다.
항공전자시스템기술센터 관계자가 기업대표들에게 전자파무반향실을 소개하고 있다.권오석 기자
여기에 지역 R&D기관인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경북차량용임베디드기술연구원, 항공전자시스템기술센터 등 산업인프라와 중소기업맞춤형 지원 및 미래자동차 부품산업 등 신성장 동력 육성 방안을 설명했다.

박규섭 한울푸드 대표는 “먼저 전문 인력을 구하기 힘들 뿐 아니라 직원들이 출퇴근 교통 불편을 호소하고 있어 교통망 확충이 필요하다. 투자 기업들이 지역의 우수 기계를 소개받을 수 있도록 홍보를 부탁한다”면서 “영천시의 도움으로 지금 제2공장을 건립하고 있으며 인구유입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체 대표들은 “장기근속 직원들의 자녀에게 장학금 지급을 건의하는 등 MOU 체결 이후 투자진행 과정상의 애로사항을 이야기하고 소통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기업 대표들은 항공전자시스템기술센터 등 지역의 우수한 R&D기관들을 둘러보고 지원시설, 보유 장비 등을 살펴보며 지원책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기문 시장은 “코로나19라는 힘든 시기를 이겨내며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감사히 생각하고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의견을 반영해 기업이 투자하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시책마련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기업 대표들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의 산업단지를 가득 채울 수 있도록 도와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천시는 2020년 들어 코로나19로 힘든 경기에도 불구하고 7개사, 투자금액 179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내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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