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 경쟁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연대 가능성 묻는 질문에
"누구하고도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답변

더불어 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이 후보등록을 하루 앞둔 19일 안동 민주당 경북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저의 긍지와 자부심의 원천”이라며 “이번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해 여러분과 함께 국민통합정당을 만들고 그 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정권 재창출에 한 몸 던지겠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지금은 경북·대구 미래의 근본적인 혁신과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때”라며 “최근 논의되고 있는 경북·대구 일대일 상생형 행정통합이 현실화돼야 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를 위해 김 전 의원은 “당 대표가 되면 경북·대구 상생 경제권 통합을 위해 특별법 제정을 서두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경북·대구 상생 경제권 형성이 엔진이라면 대구 신공항 이전은 그 엑셀레이터”라며 “반드시 신공항이 이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또 “(공동 후보지 유치 신청을 하도록) 군위군수를 설득해야 한다”며 “신공항이 성공하려면 대구, 포항, 구미, 경주 등 주요 거점도시에서 1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도록 교통망 구축에 원활한 국비를 확보하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또한 “구미형 일자리 모델을 발판으로 대구, 구미, 포항 등에 2차전지 산업벨트 조성과 가전 부품 생산을 위한 R&D 기반 조성을 할 수 있게 당정이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연대 가능성에 대해 “소탐대실하지 않겠다. 누구와도 만나고 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유력 후보 2명과 여러 다른 후보 모두 제게 다 소중한 분들이고 (당의) 자산”이라며 “그분들 누구하고도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경선을 관리하면서 누구 편들고 이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너무 정치 공학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장 및 부산시장 재보선과 관련해서는 “두 곳에 당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은 정당 존립 목적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며 “후보를 내자고 한다면 당 대표가 경과를 소상히 설명하고 무릎을 꿇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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