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권영진 시장, 20일 호소문 발표
31일까지 '군위군 소보 유치 신청' 설득 '총력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이 무산 위기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가 공동후보지 유치를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 군위군에 대한 설득에 막판 총력전을 펼친다.

도는 통합신공항 이전·건설 무산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한 만큼 오는 31일까지인 유예기한 안에 군위군이 공동후보지인 소보를 유치 신청하도록 설득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이와 관련, 이철우 도지사는 20일 오후 3시 대구시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함께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 유치에 관한 기자회견을 가진 뒤 김영만 군위군수를 만나 공동후보지 유치 설득에 나선다.

이 지사는 오는 31일까지 군위군내에 머물면서 설득 작업에 매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민간단체인 ‘다시 뛰자 경북 범도민 추진위원회’도 이날부터 군위읍에 현장사무소를 열고 도내 각종 시민단체와 연계해 군위군민을 대상으로 통합신공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설득에 나설 예정이다. 경북도도 이에 보조를 맞춰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이 지사는 휴일인 19일 오후 도청에서 실국장·직속기관장 등이 참석한 긴급비상간부회의를 열어 도 차원의 모든 역량을 투입해 통합신공항 유치신청을 지원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이 지사는 회의에서 “경북대구의 미래가 걸려있는 통합신공항이 10여일 안에 판가름난다. 경북대구가 사는 길은 신공항뿐이다. 31일까지 소보 신청이 없으면 사업은 사실상 무산된다. 경북도도 위원회의 설득 작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며, 이에 모든 공직자는 ‘사즉생’(死卽生)의 심정으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부 군민들 중에는 아직도 단독후보지(우보)가 이전지로 될 수 있다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선정위원회가 이미 ‘우보’ 부적합을 결정한 이상, 소송을 하더라도 더 이상 되돌릴 수는 없다. 공동후보지(소보-비안)만 남은 상황이다”며 “군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군위군이 ‘소보’를 신청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고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이 지사는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이 무산되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진심은 서로 통하리라고 본다. 군위를 포함한 경북대구의 대역사를 열 새로운 하늘 길이 열릴 수 있도록 군위군민이 대승적 결단을 내려주시길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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