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명리학에서 재물을 상징하는 십성(十星)은 고정재산이나 경제관념이 명확한 정재(正財)와 유동재산이나 경영마인드가 발달한 편재(偏財)이다. 또한 이러한 재산을 관리하고 보호하는 정관(正官)이라는 보호막이 필요하다. 그리고 재산을 만드는 활동력이나 창의적인 능력을 나타내는 식신(食神)이나 무형의 잠재성의 재능으로 재산을 만드는 능력인 상관(傷官)이라는 십성도 필요하다. 그리고 사주의 에너지가 강해야 능히 재산을 관리하고 만드니 일간이 강한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조건의 사주에 천운인 대운이 좋은 조건으로 흐르면 부를 누릴 조건과 자격이 주어지면서 부자가 될 명리학적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병철가는 현대의 정주영가와 함께 한국의 대표적인 재벌가이다. 직접적으로는 삼성그룹, CJ그룹, 신세계그룹, 한솔그룹을 경영하고 있고 혼맥으로는 메리츠금융지주, 중앙그룹, 아워홈, BGF리테일(홍석조 회장)등 과도 크게 관련되어있다. 이병철 회장은 이찬우와 권재림의 셋째아들이다. 이찬우의 장남은 이병각으로, 이병각-이동희-이재곤으로 이어지면서 제일병원을 운영한다. 2남은 이병윤이다. 이병철은 사육신 박팽녕의 후손인 박두을(1907~2000) 여사와의 사이에 3남 5녀와 일본인 여자 사이에 1남 1녀를 두었다.

장녀인 이인희(1929~2019)한솔그룹 고문은 부군 조운해(1925 ~ 2019)강북삼성병원 명예이사장 사이에 3남 2녀를 두었다. 이인희 고문은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함께 여성기업인으로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한솔은 제지산업에 특화되어 있다. 장남 조동혁 한솔케미칼회장은 이창래 서우통상 회장의 딸인 이정남과 결혼하여 2녀 1남을 두었다. 이병철 회장의 외증 장손녀이자 조동혁 회장의 장녀인 조연주(1979~)는 한솔케미칼(매출 5876억 원) 사장이다. 2남 조동만 (1953 ~ )한솔아이글로브 회장은 부인이 이용학 한일전선 회장의 딸인 이미성(1956 ~ )으로 슬하에 2녀 1남을 두었다. 3남 조동길 (1955 ~ ) 한솔그룹(2018년 매출 4조1천억 원)회장은 부인이 안영모 전 동화은행장의 셋째딸 안영주 (1958 ~ )로 슬하에 1986년생 조나영, 1988년생 조성민을 두었다.

장남인 고 이맹희(1931~2015) CJ그룹명예회장은 사주가 신미년 갑오월 병오일 병신시로 화염천지의 사주로 부친의 불신으로 대권을 동생 이건희 회장에게 물려주었다. 사주의 특징이 재물파괴와 아버지와의 불화를 상징하는 겁재가 매우 강하다. 부인은 CJ그룹 3대 회장이었던 손경식의 누나인 손복남 (1933~ ) CJ그룹 고문이다. 이맹희와 손복남 사이에 1녀 3남으로, 장녀 이미경(1958~) CJ그룹 부회장, 장남 이재현 (1960~ ) CJ그룹 회장, 2남 이재환 (1962~ ) CJ파워캐스트 대표, 3남 이재휘 (1964~ )가 있다. CJ그룹의 2019년 매출을 보면 CJ제일제당은 22조 원, CJ대한통운 10조 원, 미디어와 커머스를 아우르는CJENM은 3조8천억 원 수준이다. 무술년 병진월 을묘일생인 이미경 부회장은 미디어콘텐츠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2021년은 새로운 변신과 역경을 극복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병철 회장의 2남 고 이창희 (1933~1991) 새한미디어 회장은 3남 1녀를 두었다. 이병철 회장의 차녀 이숙희 (1935~ )는 LG그룹 창업자 구인회 셋째아들인 구자학(1930~ ) 아워홈 회장과 결혼하여 1남 3녀를 두었다. 장남 구본성 (1957~ )은 아워홈(매출 1조7295억 원)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2녀 구명진은 조중훈 한진 창업주의 막내아들로 메리츠금융지주 회장과 결혼하여 1남 2녀를 두었다. 

3녀 이순희 (1939~ )전 제일기획 고문은 부군이 김규(1934~ ) 제일기획 상임고문 겸 서강대학교 영상대학원장으로 1남 김상용(1963~ ) 알머스 대표가 있다. 4녀 이덕희 (1940~ )는 부군이 이종기 (1936 ~ 2006) 전 삼성화재 회장이다. 1남 1녀를 두었다.

5녀인 이명희(1943~ ) 신세계그룹 회장은 남편이 정재은 (1938~ ) 웨스틴조선호텔 명예회장으로 슬하에 장남 정용진 (1968 ~,무신년 신유월 임진일생)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유경 (1972 ~ )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을 두었다. 정용진 부회장의 전처는 유명한 연예인인 고현정이다. 신세계는 재계 11위로 41개 기업에 공정자산 44조가 넘는다.

이병철 회장 후손들의 재산액은 포브스가 선정한 대한민국 부자 순위에 1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7조원, 4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6조1천억원, 21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주가 경술년 을유월 기미일생) 1조6천억원, 24위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1조4800억원, 26위 이재현 CJ회장이 1조4300억원, 31위 이명희 신세계 회장이 1조1400억원, 39위 정용진 신세계부 회장이 1조100억원 등 50위권에 무려 7명이 들어갔다.

1938년 대구에서 시작된 이병철 회장의 범삼성가는 82년이 지난 현재 4대에 걸쳐 기업경영을 하는 대한민국 부자들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아 대한민국 경제의 큰 줄기를 형성하고 있다. 앞으로 삼성, 신세계, CJ, 한솔그룹 등의 투명한 기업의 행보가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를 책임지는 사업보국의 일원으로 계속 성장하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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