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 안병국·부위원장 김만호 의원 선출

포항시의회가 20일 제272회 임시회를 열고 제8대 후반기 원구성을 마쳤다. 포항시의회 제공
포항시의회(의장 정해종)가 미래통합당과 더불어민주당 간 첨예한 갈등으로 산고를 겪은 끝에 제8대 후반기 원구성을 마쳤다.

의회는 20일 제272회 임시회를 열어 그동안 공석으로 있던 의회운영위원장에 안병국(통합당) 의원·부위원장 김만호(민주당) 의원을 선출하는 등 각 상임위원회 부위원장단을 선출하는 등 원 구성을 마치고 출범식을 가졌다.

신임 안병국 의회운영위원장은 “의회운영위원회는 의회의 살림살이를 총괄하는 위원회인 만큼 집행부에는 합리적인 견제와 대안제시를 위해 역량을 발휘하고, 의회 내부에서는 의원별 의정활동을 다각적으로 지원해 개인 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보좌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포항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 안병국 위원장(왼쪽)과 김만호 부위원장.
이날 확정된 각 위원회 구성은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안병국·부위원장 김만호)에 김만호·박정호·방진길·안병국·이석윤·이준영·조민성·허남도 의원 △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김민정·부위원장 이석윤)에 김만호·김민정·박희정·배상신·백강훈·복덕규·이석윤 의원으로 구성됐다.

△경제산업위원회(위원장 김철수·부위원장 박정호)에는 강필순·김상민·김성조·김정숙·김철수·박정호·이준영·한진욱 의원 △복지환경위원회(위원장 권경옥·부위원장 허남도)에는 권경옥·김상원·박경열·박칠용·백인규·조민성·차동찬·허남도 의원 △건설도시위원회(위원장 조영원·부위원장 주해남)에는 공숙희·방진길·서재원·안병국·이나겸·정종식·조영원·주해남 의원이 배정됐다.

이날 출범식에서 정해종 의장은 출범사를 통해 “시민의 대변자 역할에 충실하는 참여와 소통의 의회를 만들고 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정책방향을 제시하겠다”며 “지역경제 활력과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구축에 노력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주는 따뜻한 복지와 시민행복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해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제 8대 의회는 △참여와 소통의 의회 △선제적인 정책방향 제시 △경제 활력과 신산업 육성에 주력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구축 △따뜻한 복지와 시민행복 향상을 5대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앞서 포항시의회는 지난 3일부터 열린 제271회 임시회 회기 중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 구성을 두고, 미래통합당과 더불어민주당간 첨예한 갈등 끝에 민주당 측이 ‘의장 불신임안’을 제출하는 사태가 빚어졌었다.

의회는 그동안 정해종 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과 오랜 협의 끝에 이날 민주당 측이 ‘의장 불신임안’을 취하하는 한편 상임위에도 출석함에 따라 원 구성이 마무리됐다.

박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 8대 후반기 의회가 출범도 하기 전부터 갈등을 빚었으나 의회가 열리지 않을 경우 시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일단 수긍하기로 했다”면서 “민주당이 집권여당이긴 하지만 포항에서는 야당인 만큼 향후 미래통합당의 협치 의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무소속 김성조 의원은 개원에 앞서 포항시청 광장에서 포항지진특별법 시행령 개정 및 지열발전소 시추기 철거 중단 1인 시위를 펼친 뒤 본회의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의 뜻을 밝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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