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함께 적극 대응 예고

포항시의회 의원들이 지열발전소 시추 철거현장 방문해 시추기 철거를 반대하고 있다.
포항시의회(의장 정해종)는 20일 제272회 임시회 본회의를 개회, ‘포항지열발전 시추기 철거 중지 촉구’를 위한 성명서를 채택했다.

성명서는 전체 의원의 의견을 수렴해 지진피해대책특별위원회안(위원장 김상원)으로 채택됐으며, ‘지열발전사업의 핵심증거인 시추기 철거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이 주요골자다.

의회는 설명서에서 “진상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시추기 철거를 유보해달라는 공문을 정부에 수차례 발송했으나 공식적인 답변조차 없었다”며 “지진발생 원인 규명과 기술적 과실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시추기 등 시설물 철거는 반드시 중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채택한 뒤 곧바로 전체의원이 포항지열발전소 시추기 철거현장을 방문해 관계자에게 철거중지를 촉구했다.

한편 정해종 의장은 “지난 4월 감사원 감사 결과 정부에 귀책사유가 있는 것으로 판명 났음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인 사과가 없어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며 “시의회는 포항시와 함께 시추기 철거를 당장 멈추게 하기 위해 적극적인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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