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본부, 주민신고 직접 확인…22일까지 3개 정수장 집중 점검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최근 전국적으로 수돗물 유충 발견으로 불안한 가운데 대구시 수돗물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16∼20일 북구, 서구, 수성구에서 수돗물에 유충이 섞인 것으로 의심된다는 주민 신고 3건을 받고 확인에 나섰다.

그러나 북구와 수성구의 2건에 대해 상수도 본부가 사실 확인에 나서려 하자, 신고한 주민이 오지 안아도 된다며 신고 자체를 철회했다는 것.

또 상수도본부는 서구에서 신고된 1건에 대해 직접 현장에 가서 확인했으나 유충이 아닌, 외부에서 유입된 일반 벌레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지방환경청과 합동으로 정수장 등 상수도 공급 시설 점검을 벌이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와 환경청은 22일까지 댐 수계에서 수돗물 용수를 확보하는 가창·공산·고산 정수장을 점검한다.

이들 3개 정수장에 대해 정수장 출입문이나 환기구 등에 설치된 방충망 개폐 및 훼손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유충이 발견된 인천지역 정수장에서 건물 출입문이나 방충망 등이 열려 있는 상태에서 운영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정수장 주변 맨홀 등을 통해 유충이 유입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점검하고 있다.

이 밖에 정수장 유입수를 채수해 수질 검사한다.

이에 앞서 사업본부는 지난 15∼16일 낙동강에서 취수하는 매곡·문산 정수장을 점검했다. 매곡·문산 정수장의 경우 인천지역 정수장에서 문제가 된 활성탄 여과지를 갖추고 있다. 2개 정수장 활성탄 여과지를 점검한 결과 특이 사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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