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기쁨의교회(담임목사 박진석)는 최근 기쁨의복지관 비전홀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교회를 돕기 위해 ‘희망나눔 지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교회는 지난 18일 오후 포항노회 산하 5개 시찰 92개 교회 및 2개 기관의 목회자를 초청해 50~100만 원씩 총 1억 원의 희망나눔 지원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 앞서 열린 1부 예배는 황호근 목사의 인도, 당회 서기 김대우 장로의 기도에 이어 박진석 목사가 고린도전서 9장 13~14절을 통해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제목으로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박 목사는 "어려운 때일수록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할 때 교회와 성도의 삶은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며 "작은 물질과 사랑, 기도에 힘입어 전국의 교회와 농어촌교회가 위축되지 않고 하나님의 사역을 잘 감당하자"고 했다.
이어 포항시찰장 전종규 목사(봉계교회)가 마을목회 사례를 발표했다. 전 목사는 18명의 교인과 18만2000원의 예산으로 교회를 개척해 6년이 지난 지금 40여 명의 성도가 출석하고 1억1000만 원의 예산을 집행하는 교회로 부흥해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의 어려운 교회를 대상으로 선교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성도들의 농산물 직접 팔아주기, 반찬가게와의 협업, 엄마손 곰탕집 운영 등 다양한 목회 사례를 소개해 감동을 전했다.
포항노회장 김갑현 목사(금곡교회)와 전 노회장 김정치 장로(기쁨의교회)의 격려사, 지원금 전달식(김정섭 장로), 노회 사회봉사부장 황무경 목사(소망교회)의 축도로 마쳤다.
기쁨의교회 김정섭 장로는 "코로나19로 인해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어촌 자립대상교회를 돕기 위한 일에 성도들이 동참했다"며 "앞으로 초교파적으로 이 같은 운동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