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기자회견

원자력노동조합이 21일 한울원전본부 정문앞에서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위한 릴레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범원자력 관련 공공기관과 협력 업체 직원들로 구성된 ‘원자력노동조합연대’는 21일 한울원자력본부 정문에서 정부의 탈원전 정책 반대와 신한울 3, 4호기 건설 재개를 위한 전국 릴레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원자력노동조합연대(한국수력원자력·한전원자력연료·한국전력기술·원자력연구원·코센·LHE·두산중공업노동조합)와 울진범군민대책위원회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피땀 흘려 만든 원전생태계를 살려 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신한울 3, 4호기는 2015년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건설이 확정되고, 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법적 절차를 거쳐 최종 전원개발사업 실시승인까지 받은 사업으로 정부의 일방적인 취소 결정은 타당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신한울 3, 4호기 중단으로 부지조성과 기기제작 등에 소요된 7000여억 원에 이르는 막대한 비용손실과 이로 인한 연쇄 효과로 두산중공업은 현재 2400여 명에 달하는 직원을 순환 휴직하고 1000여 명에 대해 명예퇴직을 진행하는 등 경영 악화로 폐업위기로 치닫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자력노동조합연대는 “정부는 지금 60여 년간의 희생으로 이룩한 세계 최고 수준의 원자력 기술을 국민적 공감대 없이 한순간에 폐기하려 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에 맞서 싸울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 에너지 안보를 지키고 원자력 생태계 유지를 위해 신한울 3, 4호기 건설을 즉각 재개하고, 탈원전 정책 폐기와 에너지정책에 대한 공론화와 정부가 야기한 원자력 노동자들의 공용불안을 즉시 해결하라고 주문했다.

김형소 기자
김형소 기자 khs@kyongbuk.com

울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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