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이광태‘1938년 해창 송기식 선생 회갑연’
2020 옛 사진 공모전 ‘예스터데이’에 ‘1938년 해창 송기식 선생 회갑연’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안동시와 (사)경북기록문화연구원이 2017년을 시작으로 4회째 실시한 이번 공모전은 4월 20일부터 6월 30일까지 1747점에 달하는 옛 사진이 출품돼 성황리에 응모를 마감됐다.

이번 공모전은 코로나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전국 각지에서 옛 사진공모전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사진이 출품됐다.

이광태 씨가 출품한 사진 ‘1938년 해창 송기식 선생 회갑연’은 한말 독립운동가 해창 송기식(1878~1949) 선생의 회갑을 맞아 안동시 송천동 봉양서숙 옆 공터에서 제자, 일가친척들이 함께 찍은 사진으로 추정된다.

심사위원회는 수상 선정 이유로 “당시 안동지역 유림의 모습과 복식사, 어린아이부터 촌로까지 100여 명이 함께 등장하는 희귀한 사진이며 비교적 사진 상태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금상에는 권대훈 씨의 ‘1930년대 후반 가일마을 사람들’, 은상에 조점익 씨의 ‘1960년대 전통혼례식’, 동상에 금병철 씨의 ‘1967년 책가방은 이렇게 메어야 합니다’가 각각 선정됐다. 가작에는 조창희 씨의 ‘1950년대 구시장 안동극장 앞’을 포함한 20점이 선정됐다.

경북기록문화연구원 유경상 이사장은 “빛바랜 흑백사진에는 젊은 세대가 전혀 경험하지 못한 생활풍속과 지역의 공간, 시간의 옛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며 “옛사람과 옛 모습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귀중한 자료를 발굴함으로써 문화 콘텐츠화의 가능성을 축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에 입상한 사진은 9월 1일부터 5일까지 안동문화예술의전당 35갤러리에서 전시된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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