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22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적 구조변화에 맞춰 포스트 코로나 유망업종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 지원자금 운용기준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전략산업 지원부문에 의료·바이오 및 비대면 산업 관련 업종을 추가해, 관련 분야에 폭넓은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해외에서 복귀한 리쇼어링 기업에 대한 지원근거를 마련해 지역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도울 예정이다. 현재 일반지원부문으로 지원하는 기업을, 전략지원부문 지원대상으로 변경하고, 해외에서 국내로 복귀한 리쇼어링 기업을 지원대상에 포함 시켰다.

리쇼어링 기업은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선정된 지원 대상 국내복귀 기업중 신설·증설 사업장이 대구경북본부 관할 지역에 위치하는 경우 지원 된다.

시행은 올해 8월 1일 이후 금융기관 대출 취급분부터 적용한다.

한국은행 대구 경북본부는 지역내 코로나19 피해업체 지원을 위해 총 2조 원 규모의 중소기업 지원자금을 운용하고 있으며 올해 7월 현재 지원개시 3개월 만에 1조 7768억 원(지원 한도의 88.8%)의 자금이 지원됐다.

업종별로는 지역의 주력 제조업인 금속, 섬유·의류 업종과 경기에 민감한 도·소매 업종 등을 중심으로 지원됐으며, 차주별로는 주로 자영업자(개인사업자) 및 중·저신용 법인에게 자금이 지원된다.

한국은행 대구경북지여본부는 “자금지원을 통해 피해기업의 이자상환부담(연환산 기준)이 약 110억원 경감된 것으로 추정되며,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자금취급으로 취약 기업들의 자금 가용성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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