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대구지역 성범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찰청은 22일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지역에서 발생한 성범죄가 총 458건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532건보다 74건, 13.9% 감소했으며 강제추행이 59건, 불법촬영 9건, 성적목적다중이용장소침입 4건이 지난해보다 각각 줄었다.

올해 성범죄 유형별로는 강제추행이 238건, 52.0%로 가장 많았다.

또한 강간 124건, 카메라등이용촬영 63건, 통신매체이용음란 26건, 성적목적다중이용장소침입 7건 순으로 발생했다.

오후 8시부터 새벽 4시인 심야·밤 시간대 발생이 56.1%로 가장 많았으며 요일별로는 금·토요일이 33.2%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소는 주거지 24.0%, 유흥업소 16.4%, 숙박업소 12.4% 순으로 높았다.

성범죄 예방 등을 위해 대구청은 연말까지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을 운영, 디지털 성범죄 집중단속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달 20일부터 4주간은 제9기동제대를 유동인구 많은 지하철역 등에 투입해 취약지역 순찰, 불법카메라 점검 등 지하철 내 성범죄 예방활동을 펼친다.

대구청 관계자는 “성범죄는 중대한 범죄로 더욱 강력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선제적 예방 활동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치안환경을 만드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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