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섭·박한배 공동위원장 "점령군과 원래 자리로 돌아가라"

군위군 통합신공항 추진위원회가 군위군청 현관에서 ‘우보공항 방해하는 도지사는 물러가라’는 피킷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군위군 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이하 군위통합신공항추진위)는 23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은 통합신공항 유치에 관한 결정은 ‘이제 군위군민에게 맡기고’, 점령군들과 원래 자리로 돌아가라고 권유했다.

군위통합신공항추진위는 “‘우보공항’이 부적합 결정이 난 것과 소보에 공항을 유치하는 것은 전혀 다른 사안이라”면서 “우보는 군위군민이 염원하였으나 국방부가 받아들이지 않아 소송이라도 하겠다는 것이고, 소보는 반대가 많아 공항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는 대구공항 유치에 대한 군위군민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며 군위군민이 대구시청 이전에 말을 아끼듯이 대구시장도 군위군민의 결정을 강요할 권리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위원회 측은 “지사를 뽑은 사람 중에는 군위군민도 있음을 잊으셨습니까,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것이 경북의 정서이지만, 주민을 두려워햐야 한다”며 “현재 코로나19로 객지 자식들도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있는데, 인해전술로 밀어붙이고 있어 주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군위군청 본관 건물에 ‘우보공항 끝까지 사수’이라는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김화섭·박한배 군위군 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세인들은 대구공항이전에 대한 진실을 모를 수 있으나, 두 분이 모르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일진데 어찌 백면서생의 표정으로 세상을 현혹하고 있습니까”라며 “이제 그만하면 충분하니 군위군의 일은 군위군민이 결정하도록 함께 들어온 점령군과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 ‘다시 뛰자 경북 범도민추진위원회’는 지난 20일부터 군위에 현장 사무실을 내고 호소문을 발표한 데 이어 31일까지 경북도와 단체들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을 위해 군위군 설득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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