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TF팀 구성·전략 완료

최삼룡 신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개발·외투유치’에서 ‘첨단 혁신생태계 조성’으로 운영 패러다임을 바꾸는 등 새로운 비전과 혁신전략 마련에 돌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최삼룡 전 대구시 시민안전실장이 제5대 청장으로 취임하면서다.

김인환 기획행정실장은 “산업통상자원부가 2018년 11월 제2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을 통해 중점유치 업종으로 제시한 IT 융·복합, 첨단부품소재, 첨단의료업종을 보다 더 면밀하게 검토하는 작업이 필요한 실정”이라면서 “개발과 유치가 가시화된 대구·경북 8개 지구에 대해 개발과 외투유치를 넘어 신 산업의 혁신생태계 조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지속 가능한 글로벌혁신성장거점으로 만들어가는 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최삼룡 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혁신생태계 조성 TF팀을 구성하고, 지구별 중점유치업종을 재정비해 중점특화산업에 맞는 구체적인 산업별 발전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지구별 산업혁신생태계 조성이 일부 가시화되고 있지만, 아직 초기단계임을 고려해 지구별로 새로운 혁신생태계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해 지구간 입주기업과 지원기관간 연계전략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나가면서 타 경자청과 차별화되는 경제자유구역 혁신성장전략을 선도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각 지구별로 운영되는 입주기업협의회를 지구별 주관 전담기관을 지정해 활성화하고, 2년간 심혈을 기울여 개최해 온 DGFEZ 글로벌 포럼을 통해 지구별 소통과 협력을 높이는 혁신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산업부 ‘경제자유구역 혁신전략’에서 주요과제로 제시된 ‘신산업 투자 활성화 규제혁신 기반 마련’을 위해서 DGFEZ 규제개선 발굴회의(가칭)를 매월 정례화함과 동시에 기업들을 대상으로 규제특례 활성화를 위한 규제샌드박스 및 규제자유특구 홍보설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최삼룡 청장은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한 기업 지원에 이어 입주기업과 지원기관간 연계 혁신협의체를 구성하고, 혁신생태계 조성 패러다임을 반영한 조직진단 및 혁신성장 전략을 연말까지 마무리하겠다”며 “이를 통해 대구·경북형 글로벌 혁신성장 거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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