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신속검사실. 자료사진
경주지역 한 여고에서 교직원과 학생 60여 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경주시와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24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경주시에 위치한 한 여자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46명이 복통과 설사 등 집단 식중독 증상을 호소했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학교 급식소를 폐쇄하고 가검물을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이 학교에서는 23일에도 10명이 추가로 비슷한 증상을 보여, 총 60여 명이 한꺼번에 식중독 증상을 호소했다.

경주시보건소는 즉시 신속진단검사에 착수해 학생과 종사자를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한 결과 식중독균이 발견돼 급식시설을 오는 29일까지 폐쇄조치 했다.

또한 보다 정확한 원인을 알기 위해 의심 가금물을 체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 오는 27일께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경주시는 식중독 증상이 지난 21일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전날일 지난 20일 급식재료 가운데 이상한 품목이 포함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 파악에 나섰다.

한편 식중독 증상을 보인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 가운데 병원에 입원할 정도의 증세를 보인 환자는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으며, 현재 대부분이 증상을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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