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흥남 포항북부경찰서장(오른쪽 세번째)이 보이스피싱 예방 유공 농협 직원에게 표창장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함께하고 있다. 포항북부경찰서
포항북부경찰서장은 24일 고객의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 예방에 기여한 농협을 방문해 공로 직원에게 표창장을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4시께 포항시 북구 두호동 한 농협에서 농협직원이 50대 남성 고객을 응대하던 중, 고객이 전환 대출에 필요하다며 현금 6000만 원을 인출하려고 하는 것을 수상히 여겼다. 이에 보이스피싱이라고 판단하고 고객을 설득해 현금 인출을 정지시키고 112에 신고를 했다.

그리고 고객의 휴대폰에 위치추적 및 통화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앱’이 깔려 있는 것을 발견, 삭제하게 하고 고객이 ‘범인과 만나기로 했다’는 대면 보이스피싱을 농협 직원의 기지로 조기에 예방한 것이다.

요즘은 ‘대면 보이스 피싱’사례가 많으니 주의를 요한다. ‘대면보이스 피싱’이란 범인들이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를 걸어 금융기관 등 공식기관을 사칭해 “전환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얼마의 상환금이 필요하니 얼마의 현금을 인출해서 직접 교부해야 한다”고 속여 만남을 유도한 후 위조한 금융기관 직원 신분증 등을 제시하며 금품을 직접 교부받는 것이다.

정흥남 서장은 “농협 직원의 신속한 대처와 기민한 관찰력으로 큰 액수의 보이시피싱을 예방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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