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고산중학교 3학년 최형빈 학생이 지난 24일 시교육청을 찾아 장학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대구시교육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웹사이트와 앱 ‘코로나나우’(CoronaNow)를 개발한 고산중학교 3학년 최형빈 군이 대구시교육청에 장학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2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코로나나우를 개발한 최군은 지난 24일 시교육청을 찾아 1000만 원을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장학금은 TV조선 ‘미스터트롯’ 문자투표 수익금 가운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한 영웅 10팀에 최종 선발돼 배당받은 기부금이다.

최군은 앞서 앱 광고 수익금 140만 원을 코로나19 방역에 힘쓰는 지역 거점 병원 등 3곳에 기부했고, 건강식품 업체 광고를 촬영하고 받은 1000만 원 상당의 광고 수익 물품을 대구소방안전본부에 전하기도 했다.

최형빈 군은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로 국민에게 도움이 돼 행복했고, 또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할 수 있어서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은희 교육감은 장학금 전달식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준 것이 너무 장하고 복된 일이다”며 “어린 친구가 이렇게 큰 마음을 베풀어 준 것에 깊은 감동을 받았으며,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교육현장을 만드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답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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