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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자연 속에서 먹고 걷고 즐기며 행복한 시간 차곡
푸른 자연 속에서 먹고 걷고 즐기며 행복한 시간 차곡
  • 황진호 기자
  • 승인 2020년 07월 26일 20시 58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7월 27일 월요일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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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心비 가時비 가득한 문경여행
단산정상 포토존

‘Post 코로나를 넘어 With 코로나 시대’비대면이 가능한 자연 친화적 여행지가 주목받고 있다.

문경시가 ‘힐링·청정·안전’을 앞세워 가심(心)비, 가시(時)비 가득한 여행지를 소개했다.
 

문경새재 1관문.

△옛 정취 힐링로드 ‘문경새재’.

문경새재는 청정과 힐링에 최고의 장소다.

문경새재의 제1관문에서 제3관문으로 이어지는 6.5㎞의 황톳길은 영남대로 옛길로 유명하지만 맨발걷기 장소로도 이름이 높다. 부드러운 황톳길은 계곡과 잘 어울리고 울창한 숲은 시원한 한여름 그늘을 제공한다.

2관문까지는 완만한 황톳길로 조성돼 있어 천천히 걸으면 크게 힘들이지 않고도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주차장을 지나 박물관을 지나면 처음으로‘ㄷ’자 모양을 한 제 1관문인 주흘관(主屹關)을 만나게 된다. 주흘산(1108m)과 조령산(1026m)이 좌우로 감싸고 있어 천혜의 요새인 주흘관은 넓은 잔디밭을 중심으로 남쪽에서 오는 적을 막기 위해 좌우로 성벽이 둘러싸고 있다.

힐링로드 문경새재.

제1관문을 지나 조금 걷다 보면 계곡 사이로 마치 조선시대로 순간이동을 한 듯 왕궁과 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태조 왕건’을 비롯해 ‘킹덤’, ‘나의 나라’등 수많은 사극과 영화를 촬영한 ‘문경새재오픈세트장’이다. 간혹 운이 좋으면 촬영현장을 구경할 수도 있고, 조선시대 다양한 풍경도 구경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제2관문 조곡관(鳥谷關)은 성루 앞에 다리가 놓여있어 계곡의 풍치를 한층 더하며 기암절벽과 송림이 우거져 있어 산중요새임을 알 수 있다. 이곳부터는 조금씩 산세가 험해진다.

제2관문인 조곡관에서 3.5㎞의 산길을 걸으면 만날 수 있는 제3관문 조령관(鳥嶺關). 문경새재의 정상부이자 충북 괴산군과 도계를 이루는 성문에 오르면 북쪽으로는 충청북도로 향하는 길이 수안보까지 뻗어있다.

문경새재입구에 다다르면 최근 개장한 미로공원을 만날 수 있다. 4개 테마의 미로를 비롯한 유아체험 숲 놀이터 등 다양한 체험 녹지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오미자테마공원 전경.

△자연 속 명상·힐링 ‘문경힐링휴양촌’ ‘오미자테마공원’.

프라이빗 하면서 나만의 작은 여유를 누릴 수 있는 문경힐링휴양촌은 조선의 두 번째 신부인 최양업 신부의 선종지인 ‘진안성지’주변에 위치해 있다.

자연과 함께 명상과 휴양을 즐기면서, 온천욕이 가능한 숙박시설도 있어 몸과 마음을 편안히 할 수는 복합휴양공간이다. 문경의 보양 온천수를 이용한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숙박시설 11개실과 차(茶)와 간단한 디저트음식을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시설, 실내외 명상을 할 수 있는 휴양명상시설, 문경의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전통 한식당 및 특산물 판매장 등을 갖추고 있다.

문경힐링휴양촌

문경힐링휴양촌 근처엔 문경오미자의 건강함을 체험할 수 있는 오미자테마공원이 있다.

최근 호흡기질환에 도움이 된다는 오미자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오미자의 치유력을 경험하고 오미자를 활용한 아로마 테라피가 주목받고 있다.

오미자테마공원은 크게 오미자 테마관(본관건물), 사랑의 오작교 출렁다리(63m), 오미자 광장(야외무대), 오미자 테마야외공원으로 구성돼 있다. 오미자 테마관 1층에는 ‘오감오미 오미자 체험관’이 있어 오미자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2층 ‘오미자전시체험관’에서는 오미자의 수확과정과 견우직녀 포토존 등 디지털 체험이 가능하다. 3층은 ‘문경오미자 티 하우스’로 오미자를 이용한 20여 가지 음료와 차를 즐겨볼 수 있다.
 

단산캠핑장에서 바라본 밤하늘 별.

△문경의 명산·캠퍼들의 성지.

문경은 백두대간의 중심으로 산림청이 선정한 문경의 4대 명산을 비롯해 조령산 등 6개의 산과 월악산국립공원, 속리산국립공원, 문경새재도립공원 등이 분포돼 있어 관광객들에게 산림·휴양자원으로 알려진 곳이다.

100대 명산에 이름 올린 주흘산·대야산·조령산·희양산·황장산 등 빼어난 산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주흘산.

‘주흘산’은 1106m의 압도적 덩치와 기운으로 유명한 산이지만 데크계단을 설치해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탈바꿈한 친절한 산이다.

‘대야산’의 인기는 여름에 더하는데 용추계곡이 있기 때문이다. 바위가 수천 년 동안 물에 닳아서 원동형 홈이 파져 생긴 하트모양의 용추폭포, 그 위에 월영대, 그리고 선유동 계곡, 학천정, 칠우정, 지방기념물 제90호 운강 이강년 선생 생가 등 주변에 볼거리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

‘조령산’은 문경시와 충북 괴산군을 나누는 백두대간의 마루능선을 이루는 산이다. 주위에는 신선봉과 마패봉이 있어 비경을 이루며 조령산자연휴양림이 조성돼 있다.

희양산.

‘희양산’은 문경시 가은읍과 괴산군의 경계에 있는 높이 996.4m의 산이다. 산 정상 일대는 암릉으로 이뤄진 난코스이기 때문에 일반인이 겨울에 등산하기엔 다소 험난하지만 반면 전문 클라이머들은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월악산 국립공원구역에 자리한 ‘황장산’은 오랫동안 입산이 통제되었던 곳이다. 문경시의 노력으로 31년만인 2016년 개방된 이 산은 등산로와 능선이 완만해 산행이 쉽다. 원시계곡 어리시골과 청정 원시숲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문경은 캠퍼들의 성지이기도 하다.

최근 개장한 단산의 숲속 별빛 캠핑장은 청정산 숲 속에서 밤하늘 별을 볼 수 있는 국내 몇 안 되는 청정 캠핑장이다. 문경시에서 운영하는 문경새재여가캠핑장, 불정자연휴양림캠핑장 외에도 12개의 민간운영 캠핑장이 있다.
 

고모산성

△언택트 경북관광지 ‘진남교반&고모산성’.

‘고모산성’과 ‘진남교반’이 최근 경북 언텍트 관광지로 이름을 올렸다.

진남휴게소를 기준으로 우측 주차장을 지나면 옛 철도 터널을 리모델링한 ‘문경오미자테마터널’이 나오는데 그 옆으로 오르막길이 있다. 이 길을 약 7~8분 오르면 진남문이 나오고 이 문을 통과하면 고모산성으로 오를 수 있다.

고모산성 앞 진남교반 야경.

성곽을 따라 산성 위로 오르면 탁 트인 풍경이 펼쳐진다. 영강이 휘돌아 나가는 진남교반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진남문에서 성곽을 따라 난 오솔길로 이동하면 토끼비리(토끼벼루)라고 하는 잔도가 나온다.

절벽으로 막힌 곳을 나무로 이어 길을 만든 것을 ‘잔도’라 하는데, 아기자기 오솔길을 혼자 조용히 걸어보는 것도 고모산성을 즐기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최근에는 진남휴게소에서 진남문에 이르는 길과 휴게소 옆 인도교에 야간조명과 포토존을 설치해 밤이면 색다른 모습을 사진에 담아볼 수도 있다.
 

주암정 연꽃.

△‘주암정’ 달빛풍류에 젖다.

산북면 서중리 웅창마을에 위치한 ‘주암정(舟巖亭)’은 석문구곡의 제2경으로 조선시대 유학자 주암 채익하 (1633~1675)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1944년 건립됐다. 과거 이곳까지 강이 흘렀으나 홍수로 인해 물길이 바뀌고 1997년 인공 연못을 조성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지금은 채익하 선생의 10대 종손인 채훈식 옹이 주암정을 관리하고 있는데 연못을 파고 물을 끌어와 현재의 이색적이면서도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조성했다.
 

산양정행소.

△SNS 핫플레이스 ‘화수헌’ ‘산양정행소’.

200년이 넘은 고택이 청년들의 손을 거쳐 한옥카페와 한옥스테이로 거듭나 SNS 속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1800년도에 지어진 화수헌(花樹軒)이다. 2018년 9월 정식 오픈한 화수헌은 경북도에서 시행한 ‘도시청년시골파견제’를 통해 2017년 ‘리플레이스’라는 청년기업이 9개월간 고택 복원과 여러 콘텐츠를 기획해 탄생했다.

오래된 고택을 보존하면서 소품과 집기들을 모두 문경의 골동품점에서 공수해 전통미를 살려 고택 곳곳이 포토존이다.

화수헌의 오미자 디저트.

한옥카페에서는 화수헌의 대표 메뉴인 떡와플과 오미자에이드, 가래떡구이 등이 젊은층의 침샘을 자극한다.

특히 고택에서의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한옥스테이도 즐길 수 있어 넓고 시원한 대청마루와 야외 정원에서 편안하고 아늑한 한옥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막걸리를 만들던 양조장에 레트로 감성을 더한 복합문화공간도 인기다.

산양정행소 내부.

문경시 산양면사무소 뒤편에 자리한 ‘산양정행소’. ‘경상북도 산업유산, 산양양조장’이란 명패가 시선을 사로잡은 독특한 모양의 이 건물은 1944년 ‘산양합동주조장’으로 문을 열어 번성하다 1998년 문을 닫은 ‘산양양조장’의 보존과 재생 과정을 거쳐 재탄생시킨 복합문화공간이다.

지난 5월 2일 정식 오픈한 산양정행소는 벌써부터 입소문이 나 SNS 핫플레이스로 인기몰이 중이다.

레트로(Retro·옛것)가 대세인 요즘 오래된 양조장의 모습이 잘 보존된 이곳에서 커피를 마시며 사진을 남기는 것은 말 그대로 인생 샷 각이기 때문.

건물 한켠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며놓은 편집샵이 있어 SNS인싸라면 꼭 방문해보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으킨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관광지마다 철저한 대인 소독과 방역에 힘쓰며 안전한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며 “전국 어디서나 접근성이 쉬우며 자연·문화·레저를 함께 할 수 있는 문경 여행을 추천해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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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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