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월영교 앞 물문화관

신웅부전 고등어 찜닭에 빠진 날 공연 장면. 안동시 제공
안동의 대표 먹거리인 ‘간고등어’와 ‘찜닭’을 소재로 한 가족 뮤지컬 ‘신(新) 웅부전 고등어 찜닭에 빠진 날’공연이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안동댐 월영교 앞 물문화관 무대에서 막이 오른다.

올해는 코로나 19 예방 지침에 따라 1회 60명 한정으로 안동사랑상품권이나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소지자에 한해 예약 및 선착순 입장이 가능하다.

‘신(新) 웅부전’은 전국적으로 사랑받는 안동의 대표 먹거리인 간고등어와 찜닭이라는 안동지역 콘텐츠를 바탕으로 올해 10년째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공연은 미슐랭 스타를 꿈꾸는 쉐프 다니엘이 재래시장 귀퉁이에 식당을 열면서부터 시장 상인들의 귀찮은 간섭이 시작되고, 그런 가운데 베테랑 PD 봉 선생이 방송을 빌미로 다니엘에게 과도한 홍보비용을 요구하게 된다. 결국 사기를 당하게 된 다니엘. 그동안 다니엘의 식당을 못마땅해 하던 간고등어집 욕쟁이 할매와 상인들의 도움으로 악당을 물리치고 위기를 극복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공연은 그동안 공연의 기획 및 제작, 연기자, 스태프 등 모든 분야에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 인력들이 참여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 19의 영향과 지역 연기자 교육 시설의 부재 등으로 부득이하게 서울 한다프로덕션과 협업으로 이뤄졌다. 대학로 등에서 활동하던 전문 배우들이 참여함에 따라 공연의 질은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을 갖게 했다.

정찬수(33) 연출가는 “따뜻한 이야기와 감성을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재미도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며 “안동의 이야기에 현대적 감각을 살리기 위해 배우들이 연일 구슬땀을 흘리며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문화산업교육진흥원 김민성 이사장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지역의 배우들이 많이 참가하지 못해 아쉽다”며 “하지만 올해는 전문 배우들이 대거 참여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지역 특산물 홍보와 전통시장 활성화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여름철 안동 대표 공연콘텐츠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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