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안면인식 디지털체온감지기 도입 등 관중 맞이 준비 박차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이하 ‘연맹’)이 오는 8월 1일부터 시작되는 제한적 관중 입장을 앞두고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이하 ’매뉴얼‘)’을 추가·보완해 27일 배포했다.

연맹은 지난 3월 코로나19 예방 지침과 선수단 내 유증상자 발생 시 대응방안 등이 담긴 매뉴얼 제1판을 배포한 뒤 본격적인 리그 개막 이후 상황에 따른 매뉴얼을 보완해 왔다.

27일 배포된 매뉴얼 제6판에는 관중 입장에 따른 세부 지침들이 추가됐다.

먼저 관중 입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지역에 한해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현재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가 유지되고 있는 광주의 경우 오는 8월 16일 광주FC 홈 경기까지 추이를 지켜본 뒤 관중입장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입장 허용 관중수는 경기장 전체 관중수용인원의 최대 10% 이내로 제한하며, 입장권은 온라인 사전 예매로만 판매된다. 따라서 매표소 현장판매는 불가하며, 사전 예매한 티켓을 현장 매표소에서 발권하는 것만 가능해진다.

또 전 좌석 지정좌석제로 운영될 예정이며, 지정좌석간 최소 거리는 전후좌우 1좌석씩이다.

각 구단은 경기장 상황에 맞게 그 이상의 거리를 두어 착석 가능한 좌석을 지정할 수 있다.

관중 입장이 시작되더라도 당분간 원정응원석은 운영하지 않으며,‘치킨존’ 등 취식 특화 좌석도 운영되지 않는다.

모든 관중은 입장 시 줄 간격을 최소 1m 이상 유지해야 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경기장 출입구에서는 열화상 카메라나 비접촉 체온계로 입장객의 체온을 측정해 37.5도 이상일 경우 출입이 제한된다. 또한 입장객은 출입구에서 전자출입명부(QR코드)를 스캔해 출입자 정보를 제공한 후 입장해야 한다.

입장객이 QR코드를 발급받기 어려운 경우에는 수기 명부에 정보를 기입한 후 입장해야 된다.

경기 관람 중에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관중석 내 음식물 및 주류 반입과 취식도 할 수 없다.

경기장 내 매점 운영 여부는 구단 자율로 정할 수 있지만 물과 음료 이외의 음식은 판매할 수 없으며, 응원가와 부부젤라 등 감염위험이 높은 응원도 제한 된다.

한편 포항스틸러스는 관중 입장에 대비해 일찌감치 준비에 나섰다.

특히 포항구단은 관중 입장에 대비해 ‘안면인식 디지털체온감지기’를 도입하기로 하고, 구단사무실에 이어 지난 13라운드 인천전부터 경기장 출입인원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안면인식 디지털체온감지기는 기존 체온계 대신 화면에 나온 안면인식기에 얼굴을 대면 체온이 나타나며, 인식된 얼굴을 저장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외에도 손소독제를 비롯한 코로나19 전염방지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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