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2시 군위군 군위읍 군위전통시장에서 열린 ‘우보공항사수 범군민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공동후보지 장례식’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군위군
군위군 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이하 군위군추진위)가 27일 오후 2시부터 군위군 군위읍 군위전통시장에서 지역주민 등 1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우보공항 사수 범군민 결의대회’에서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 사망’을 공식 선언했다.

김화섭 군위군추진위 공동위원장은 이날 군위전통시장에서 열린 ‘우보공항 사수를 위한 범군민 결의대회’에서 “오늘로 공동후보지는 사망했다. ‘우보 공항’을 되살려야 한다”고 선포했다.

이어 등단한 박한배 군위군추진위 공동위원장도 “국방부와 대구시·경북도에서 제시한 중재안은 실현 불가능하다. 사드가 배치된 성주의 경우만 봐도 정부가 애초에 약속한 인센티브가 절반도 지켜지지 않았다”며 “군민들은 흔들리지 말고 우보 사수를 고수하는 군위군추진위와 4년 동안 애를 쓴 군위군수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군위군의회도 김 군수에게 힘을 보탰다.

심칠 군위군의회 의장도 “국방부 장관의 우보 단독후보지 부적합 결정은 재량권을 넘어선 것으로 군위군은 소송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고자 한다”고 주장하고, “군의회도 군의 이러한 방침을 적극 지지하며 부당하게 침해된 군위군민의 권리를 반드시 되찾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만 군위군수도 또한, “실체도 없는 중재안에 절대 속아서는 안 된다. 최근의 여론조사도 사탕 줄 테니 따라오라는 교란 책에 불과하다”며 “단독후보지 유치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제가 다 지겠다. 어떠한 결과가 있더라도 책임지고 ‘우보공항’을 지킬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소보·비안 공동후보지는 의성군만 유치 신청하였고, 7월 31일까지 군위군의 유치신청이 없을 땐 자동으로 무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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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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