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우 공산교육재단 이사장

홍익인간(弘益人間)이란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뜻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진정한 의미로 인간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이상적인 인간을 말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행복한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해 어떤 것을 교육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과 생각을 해야 할 것이다.

지식을 익히고 좋은 스펙을 쌓아 좋은 대학에서 수학하는 것만으로 진정한 행복한 삶이 될 수는 없다. 진실된 마음으로 성실하고 사람과 사람 관계의 예(禮)를 갖추는 것이 인류 번영과 행복을 위한 교육의 진정한 목표가 될 수 있다.

원방각(圓方角)의 원(圓)은 하늘의 근본인 진실함과 방(方)은 땅의 기운을 받아 근면함과 성실함, 그리고 각(角)은 인간과 생명체를 뜻한다. 서로 예를 존중하는 자연의 진리를 이르는 것으로 천지인(天地人)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우리민족의 원류사상이다.

이를 바탕으로 천하육영의 뜻을 가진 공산교육재단 교육의 키워드인 3본(本)·4화(化)·3행(行)·4인(仁)이 그 근원은 포항동성고 등학교 건학이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실(眞實)과 성실(誠實) 그리고 예의 바른 인간의 근본적인 품성을 기르고 자신의 소질과 능력을 계발해 지-덕-체-기(智-德-體-技)가 조화로운 목표를 세우며, 도전과 열정으로 내공을 쌓는 새 시대의 창의적인 영재교육(英才敎育)으로 학습한다. 나아가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정신을 이어받아 인종·문화·종교·사상의 벽을 넘어 인류가 하나 되는 공동체(共同體)로서 더불어 살아가는 자비(慈悲)와 사랑(愛)의 나라를 만드는 글로벌 인재가 된다>라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인간에게는 자신과 가족을 사랑하고, 이웃과 사회를 사랑하고, 우리 민족과 조국을 사랑하고 마지막으로 인류와 대자연을 사랑하는 인재를 만들어가는 정신을 담고 있다.

포항동성고는 매일 아침 교육활동 시작 전 명상의 시간을 가지면서 자아를 정리하고, 이해의 바탕이 되는 수학학문과 지식의 폭을 넓히는 독서를 습관화하는 아침교육활동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정규 교과 시간에는 깨달음과 이해력을 기르는 토론과 발표하는 학생참여형 수업과 교사의 강의식 수업으로 병행하고 있다. 탐구교과는 활동중심수업으로 배움을 실제 생활에 수행할 수 있게 하고, 글로벌 시대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외국어 실력 연마와 건강과 문화의 덕목으로 진정한 행복을 영위하는 예술 교육이 이를 뒷받침하는 교육활동을 하고 있다. 교육의 근원은 우리 인간에게는 누구나 개개인의 재능을 갖추고 있는 이상형 인간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러한 교육의 목표를 추구하고 이루어질 때 행복한 세상이 만들어질 것이며, 진정한 홍익인간 정신의 세상을 창조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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