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사
경북도는 최근 인천 수돗물 유충(깔따구) 발생 사태와 관련해 도내 운영 중인 정수장 83개소 대해 수자원공사와 합동으로 전수점검을 실시한 결과 수돗물에서 유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28일 밝혔다.

인천시에서는 문제가 된 수돗물 고도처리 공정인 입상활성탄 여과지에 깔따구가 알을 낳고 번식한 유충이 배관을 통해 가정으로 유입된 걸로 추정 하고 있으나 경북도내 정수장의 경우 원수수질이 양호해 현재 활성탄을 이용한 고도처리공정은 운영하지 않고 있다.

도는 지난 14일 인천수돗물 유충발생 언론보도 직후 관련내용을 시군에 즉시 전파하고 정수장에 대한 특별점검을 지시했으며, 20, 21일 정수장, 배수지 등에 대한 2차 점검을 실시했다. 전국적으로 민원이 확대됨에 따라 25, 26일 주말을 이용해 수자원공사와 합동으로 3차 점검을 실시했다.

지난 27일 오후 6시기준 도내 유충관련 민원은 3건(포항, 영천, 예천 각 1건)이 접수돼 현장확인 결과 수돗물이 아닌 하수배관 등 외부에서 유입된 나방파리로 확인됐다.

경북도는 도민 불안감 해소를 위한 투명한 정보제공 및 소통강화를 위해 시군청 홈페이지 수돗물 민원 전용창구, 여름철 배수구 벌레 나방파리 퇴치 및 예방법 안내 배너 및 팝업창을 개설해 관련정보를 적극 제공토록 했다.

최대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도내 민원건수 대부분이 유사 유충민원으로 화장실, 배수구 등 위생관리 소홀시 여름철 발견 가능성이 높다”며 “공동주택의 경우 관리사무소에서 배수구, 저수조 등을 소독하도록 하고, 단독주택은 뜨거운 물이나 락스 등 살균제로 자주 청소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