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 직원·축산농가 대상 교육…가축분뇨 악취 감소 효과 기대

지난 27일 24개 읍·면·동 축산담당 공무원 및 선도 축산농가 80여 명이 상주시 자체 전문강사인 김윤영 수계관리팀장의 퇴비 부숙도 전문 컨설팅 교육을 받고 있다. 상주시제공
상주시가 가축분뇨 악취해결(경북일보 7월24일자 10면·27일자 9면)을 위한 주도적이고 빠른 행보를 보여 그 대책과 효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28일 상주시에 따르면 대상 농가별로 맞춤형 ‘부숙도 지역 컨설팅반’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축산농가에 대한 교육 효과가 미비한 점을 보완하고 자체 전문 강사 발굴 및 역내 컨설팅반을 직접 육성함으로써 가축 분뇨에 대한 전문성을 더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상주시 축산악취개선 민·관 협의체’를 발족한 데 이어 가축 분뇨 ‘부숙도 지역 컨설팅반’ 운영으로 축산악취 개선에 추진력을 더했다.

이를 위해 지난 27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명실 상감 한우 세미나실에서 24개 읍·면·동 축산담당 공무원 및 선도 축산농가 80여 명을 대상으로 퇴비 부숙도 전문 컨설팅 교육을 했다.

이들은 4인 1조(축산담당1·산업팀장1·선도 축산농가 2)로 지역 컨설팅 반이 되어 역내 총 24개 읍·면·동 단위로 활동하게 되고 관리가 필요한 농가에는 맞춤형 지도·교육을 할 예정이다.

이날 강사인 축산환경관리원 이행석 농학박사는 퇴비 부숙도 제도의 설명과 축산 농가 종류별(소·돼지·닭 등) 축사관리 방법 및 퇴비 교반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했다.

이어 상주시 자체 강사인 김윤영 수계관리팀장은 가축분뇨 발생 현황과 가축분뇨법의 이해를 돕고 퇴비 부숙도 의무화에 따른 처벌규정의 강화로 축산농가 의식제고의 필연성을 호소했다.

상주시 담당자는 “이번 ‘부숙도 지역 컨설팅반’ 운영으로 축산 농가별 맞춤형 지도·교육을 할 계획”이라며 “퇴비 부숙도 의무화 제도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퇴비 부숙도 검사 의무화 제도는 지난 3월 25일 시행됐고 1년간 계도 기간으로 운영 중이지만 환경오염 및 악취 민원(2회 이상) 발생 시 행정처분이 가능하다.

김범진 기자
김범진 기자 goldf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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