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5회 이상 외식하면 1만원 할인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에서 열리는 영양군 우수 농·특산물 특별판매전 매장 모습 경북일보DB
정부가 주말에 5회 이상 외식하면 다음 외식부터 1만 원씩 할인해 주는 시책을 내놨다. 이와 함께 농촌여행과 국산 농축산물 구매를 할 경우에도 이용금액 일부를 할인해 주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한민국 농할(농촌여행·농축산물·외식 할인) 갑시다’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로 가라앉은 농촌경제를 살리기 위해 3차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예산을 투입하는 것으로 총 할인 지원 규모는 748억 원이다.

정부는 우선 농촌여행객 6만 명에게 여행비 30%(최대 3만 원)를 지원하기로 하고 할인권을 소지한 관광객이 식사와 숙박, 체험 프로그램 등을 이용하거나 농특산물을 제휴카드로 결제하면 해당 금액을 카드대금에서 청구 할인해준다. 단 농촌여행 할인권은 지정된 업체에서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농촌여행 웰촌’ 홈페이지를 통해 업체 정도 등을 확인하고 사용해야 하며 농축산물 구매 할인권은 총 400만 장이 발행된다.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전통시장 등에서도 친환경 농산물을 포함한 신선 농축산물을 구매할 경우 할인권을 사용하면 선착순으로 구매 비용의 20%(최대 1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대형마트와 민간 온라인 쇼핑몰은 휴가철을 맞아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회원들에게 자체 선(先)할인권을 발행하고 이후 업체별 특성에 맞게 릴레이 소비촉진 행사를 계획 중이다.

외식업계의 피해를 회복할 수 있도록 대규모 외식 활성화 캠페인도 열린다.

주말에 외식업체를 5회 이상 방문하고 회당 2만 원 이상 사용하면 다음번 외식 때 1만 원이 할인된다. 이 캠페인에는 9개 신용카드사가 참여하며 결제 대금 차감이나 캐시백 등의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단 카드사별로 1일 최대 2회까지만 적용된다.

유흥주점을 제외한 일반음식점과 일반주점, 카페 등 전체 외식업소에 적용되며 배달 애플리케이션 주문도 인정 횟수에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행은 다음 달 14일부터 카드사별 이용 횟수 산정과 할인 제공이 시작될 예정이고 세부 사항은 사전 홍보를 통해 안내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인한 국내 소비 심리 위축으로 농식품 분야의 피해가 컸다”며 “안전한 소비와 관광을 위해 코로나 19 방역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많이 참여해 달라”고 전했다.

이정목 기자
이정목 기자 mok@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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