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37㎞ 주요지점 이중 여과장치 등 설치

이중여과 장치 및 자동드레인.
대구시는 상수도 관로 안의 이물질을 원천적으로 차단키로 했다.

현재는 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이 배수지를 거쳐 가정집으로 바로 가고 있다.

그러나 대구시 상수도본부는 현재 시스템에다 올해 300억 원을 들여 대구시 전체 상수도관로 8037㎞ 주요 지점에 이물질을 한번 더 걸러주는 이중 여과장치와 자동 드레인(상수도 관내 이물질 자동 배출 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이승대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최근 인천지역 유충발생으로 인한 시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이물질 등으로 인한 수질 민원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대구시 전체 관로에 이중 여과 장치 및 자동 드레인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중 여과장치와 자동드레인은 물산업클러스트 입주기업들과 테스트를 거쳐 오는 8월 시범사업을 시점으로 600여 곳 주요 지점에 설치할 계획이다.

물 산업기술은 대구시 상수도본부와 지역기업이 상수도 관로 안에서의 이물질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공동개발해 왔다. 제품을 개발한 기업체는 모두 환경부로부터 혁신기업으로 선정됐으며 국가 물 산업 클러스트 내에 소재하고 있다.

두 기술을 관로 주요 지점에 설치하면 이물질이 가정집으로 들어가지 않아 수질민원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수돗물 유충 사태와 관련해 대구지역의 경우, 5개 정수장(매곡, 문산, 고산, 가창, 공산)과 배수지 52개소에 대해 대구지방환경청과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의 자체 점검 결과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승대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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