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상공회의소, 상반기 고용동향 조사

구미상공회의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구미지역 고용시장이 얼어붙었다.

구미지역 상반기 취업자가 지난해 상반기 대비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가 상반기 지역 고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 4885명이던 지역 취업자가 꾸준히 감소해 6월에는 3269명에 그쳐 상반기 누적 취업자는 2만 3111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2만5980명보다 11%나 감소했다.

또 지역경기 둔화로 실업급여 지급자수는 3월에 14.3%(6054명))로 크게 증가한 후 계속해 한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면서 6월 말 현재 8059명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제조업은 코로나19 이전 확보된 선 주문 물량 있었던 5월까지는 한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하다 6월에는 12.3% 증가해 3462명으로 나타났다.

이와 맞물려 실업급여 지급액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6월에는 127억9300만원(전월 대비 12.8% 증가)을 기록했고, 이중 제조업은 57억 6900만원(전월대비 18.7% 증가)으로 업종별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구미상의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장기간 이어지는 코로나19 여파로 당분간 구미지역 고용사정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지역 전체 실업급여 지급 자수나 지급액은 3월에 가장 크게 증가한 반면 제조업은 코로나19 이전 몇 달 치 선주문 물량을 가지고 있었던 점을 감안해 6월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업종별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당분간 고용시장의 한파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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