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현명한 선택 촉구 호소

이철우(왼쪽) 경북도지사와 김진상 대구시 통합신공항 추진본부장이 29일 경북도청에서 ‘대구경북의 미래인 통합신공항 함께 해 주십시오’란 제목의 공동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인 가운데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군위군에 막판 대승적 결단을 호소했다. 관련기사 3면

이 지사와 권 시장은 29일 마지막 돌파구로 기대한 김영만 군위군수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면담이 성과 없이 끝난 직후 경북도청에서 ‘대구경북의 미래인 통합신공항 함께 해 주십시오’란 제목의 공동 호소문을 발표하며 마직막까지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통합신공항 건설은 수 십 년 간의 경기 침체와 코로나19로 무너진 지역의 경제를 단번에 일으켜 세워줄 대구경북의 역사적인 큰 희망이다. 510만 시도민께서 간절히 소망하는 통합신공항의 운명은 이제 며칠 뒤면 결정된다”며 “선정위원회에서 정한 합의 마감 시한이 3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이 기간이 넘어가면 사업은 사실상 무산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신공항은 군위군수님과 군민 여러분의 헌신과 열정으로 품어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군위와 대구경북의 발전을 위해 군수님과 군민들께서 꿈꾸고 열망하던 도약의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며 “무엇보다 지난 4년의 치열한 경쟁과 상처, 그 속에서 흘린 군민들의 땀과 눈물이 아무런 과실 없이 사라져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경북도지사와 경북도의회 의장, 대구시장, 대구시의회 의장, 시도 국회의원이 서명해 명문화 한 군위군에 대한 인센티브도 제시하며 결단을 촉구했다.

인센티브는 민간공항 터미널, 공항진입로, 군 영외관사의 군위군 배치와 동군위IC~ 공항 군위군 관통도로 건설, 대구경북 공무원 연수시설의 군위군 건립,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등 5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어떠한 상황에도 군위군의 용기 있는 선택과 대구경북의 미래를 위해 합의한 사항을 반드시 지키고, 철저히 이행하겠다. 또 군위군의 발전과 도약을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 지사와 권 시장은 “군민 여러분들의 대승적 결단만이 대구경북의 마지막 희망이다. 시도민들의 간절한 염원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군수님과 군민 여러분께서 현명한 선택을 해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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