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는 여름 휴가철 관광시설 재개방을 위해 한의마을 한옥체험관을 방역하고 있다.영천시 제공.
영천시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코로나 감염 위험이 낮은 치산 캠핑장 등 관광시설을 위주로 8월 1일부터 점진적으로 재개방한다.

시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주요 관광지 및 행락지를 잠정 폐쇄했지만 지역민과 관광객들이 휴가철을 맞아 재개방 요구가 잇따라 주요 일부 관광시설만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재개장하는 시설은 보현산천문과학관 및 전시체험관, 운주산 승마자연휴양림, 치산 캠핑장, 별빛테마마을, 한의마을, 보현산댐 짚와이어 등 총 6개소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9일부터 국가안전대진단과 연계한 관내 유원시설에 대해 소방서, 전기전문가와 안전관리 합동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민간 야영장 시설과 관련해 부적격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명령 조치를 취했다.

유해복 관광진흥과장을 총괄반장으로 하는 자체 점검반을 편성해 매주 1회 민간 야영장과 유원시설 14개소에 대해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준수사항 점검 등 시설관리 및 자체 방역을 강화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발열측정 등 기본적인 건강상태를 확인한 후 특별한 증상이 없을 경우 손목 안심밴드를 배부해 시설을 이용할 계획이다.

정명자 관광정책 담당은 “안심밴드의 도입으로 시설물 관리에 대한 안전성과 코로나19 확산 방지 효과를 높이고 이용객들로 하여금 생활 속 거리두기 동참의지를 높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기문 시장은 “지역 내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적인 안정권을 유지함에 따라 휴가철 부분적이지만 휴양림, 야영장 등을 개장하게 됐다”며 “즐거운 여름휴가와 더불어 이번에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고 우리시는 빈틈없는 방역과 철저한 대비를 통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영천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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