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받은 어획할당량 '2만759t'

북태평양수산위원회(NPFC) 협약 수역.해수부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NIFS)은 올해 6월 중순부터 북태평양 꽁치도 참치처럼 어획할당량을 받아 조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올해 북태평양수산위원회(NPFC)로부터 할당받은 어획량은 2만759t으로 대만, 중국, 일본에 이어 4번째다.
2020년 북태평양 꽁치의 국가별 어획할당량.해수부
NPFC 회원국은 한국, 미국, 캐나다, 중국, 러시아, 일본, 대만, 바누아투 등이며, 대만 18만466t, 중국 9만365t, 일본 4만6859t이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6개 북태평양 조업국의 과학자들이 북태평양 꽁치의 자원평가를 실시한 결과, 2009년부터 현재까지 계속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근거로 NPFC는 2020년에 국가별로 잡을 수 있는 어획량을 각국의 2018년 어획량 수준으로 설정했다.

북태평양 꽁치어장에는 중국이 2012년, 바누아투가 2013년에 추가로 들어오면서 조업하는 어선 수가 계속 늘었고, 이후 조업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꽁치 자원량도 감소하기 시작했다.

꽁치 자원이 감소하자 NPFC에서는 2018년에 어선증가를 제한했고, 올해부터 국가별로 잡는 양을 제한하면서 엄격한 모니터링과 자원관리에 들어갔다.

우리나라는 2001년 조업을 시작했으며, 최근 8년간 11∼14척이 조업하고 있다.

북태평양에서 꽁치 어획량의 국제적 관리가 이루어짐에 따라 우리나라 원양어선 꽁치 조업현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매주 어획량을 NPFC 사무국에 보고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꽁치 할당량을 선박별로 배정 및 관리하고 한국원양산업협회는 해양수산부의 관리 조치를 선사에 전달해, 선박별로 어획량이 할당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관리하게 된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원양어업에서 국제기구 관리제도를 모범적으로 준수할 수 있도록 업계와 소통하고, 북태평양 꽁치 과학적인 자원평가 결과를 제공해 국제기구에서 우리나라가 국격에 맞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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