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심사 최종통과로 정부 지원…생산유발 449억 등 파급효과 기대

2024 세계마스터스육상대회 대구 유치가 정부 지원을 받게됐다. 사진은 2019 말레이시아 쿠칭 아시아마스터스육상대회 참가하는 모습.
2024 세계마스터스육상대회의 대구 유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는 지난 29일 기획재정부의 국제행사심사위원회 심사를 최종 통과, 이번 대회 유치에 정부 지원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8년 1월 문체부에 국제행사 심사를 신청했다.

이후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 심사통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타당성 용역이 진행된 뒤 정부 지원이 최종 확정됐다.

국제행사심사위원회에서 시는 대회 개최로 대구·경북은 물론 전국적으로 사회·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구의 세계육상경기대회의 개최지로서의 적합성과 대회의 국제적 인지도를 적극 알렸다.

타당성 조사에서 경기장 신축이 없이 기존 시설을 100% 활용할 수 있는 경제적인 대회라는 점도 집중 공략했다.

참가자가 체재비와 등록비를 지불하며 가족들과 함께 관광을 즐기는 실속 있는 대회이며 생활체육 장려로 고령화 시대에 맞는 생활체육대회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지역경제에 활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근거로 대구경북연구원이 진행한 2017대구세계마스터스실내육상경기대회 분석 결과를 내놨다.

분석 결과 생산유발 449억 원, 부가가치유발 177억 원, 고용유발 484명이라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실외육상대회는 실내육상대회보다 규모가 1.5배 큰 만큼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번 대회가 정부로부터 승인 받은 국제행사로 위상이 높아진 만큼 대회 유치 시 타 외국 도시와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비 지원, 대회조직위 구성, 대회시설 개·보수를 위한 특별교부세 요구가 가능해졌다.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이번 대회가 정부의 지원 심사를 통과, 국가행사로서 탄력을 받게 됐다”며 “글로벌 육상도시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대회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마스터스육상대회는 35세 이상의 마스터스선수가 참여하는 세계육상대회로 실내·외대회가 격년으로 열린다.

대구시는 지난 2018년부터 스페인 말라가대회, 폴란드 토룬대회, 말레이시아 쿠칭대회 등에 선수단과 홍보단을 파견하는 등 대회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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