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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여부 15분만에…국내 연구진, 신속진단키트 개발
코로나19 감염여부 15분만에…국내 연구진, 신속진단키트 개발
  • 류희진 기자
  • 승인 2020년 07월 30일 20시 59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7월 31일 금요일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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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기 박사 연구팀, 항체 활용 '항원 신속진단기술' 개발
기술이전 기업과 함께 올해 안에 제품화·조기 상용화 추진
한국화학연구원 김홍기 박사 연구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다양한 항체들을 제작하고 이를 활용해 항원 신속진단기술을 개발했다.항원 신속진단기술이란, 항원-항체 결합반응을 활용해 임신진단키트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15분 내외에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사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특이 항원(NP) 선별방법 모식도. 연합
국내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여부를 15분 내에 확인할 수 있는 진단기술을 개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신종 바이러스(CEVI) 융합연구단에 참여 중인 한국화학연구원 김홍기 박사 연구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에만 결합하는 다양한 항체들을 만들고 이를 활용한 ‘항원 신속진단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항원 신속진단기술은 항원과 항체 결합반응을 활용한 임신진단키트처럼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15분 내외로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수행 중인 코로나 검사법(PCR)과 병행 시 코로나19 감염환자를 현장에서 보다 쉽고 빠르게 진단이 가능해져 현장 의료진의 업무부담을 덜어낼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던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는 대부분 항체 진단 방식으로, 우리 몸속에 바이러스가 들어왔다가 나간 뒤 남는 항체를 특이적으로 검출하는 방법으로 진단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 개발된 진단키트는 ‘항원’에 초점을 맞춰 바이러스 자체를 진단하도록 하고 있다.

김홍기 박사는 “진단키트 안에 코로나19에 반응하는 항체를 미리 발라 놓고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서로 반응을 일으켜 임신테스트기처럼 두 줄이 나오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항원 신속진단키트는 먼저 선별진료소 등에서 채취한 검체 시료를 샘플 패드에 흡수시키는데, 이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존재할 경우 발색 나노입자를 포함한 항체와 바이러스 항원이 결합 돼 감염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이번 신속진단키트에 가장 중요한 점은 고품질의 항체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염기서열을 분석, 항원성을 가늠할 수 있는 뉴클레오캡시드 단백질(바이러스 유전정보를 둘러싼 단백질) 등을 찾아내 항원으로 제작했다.

이후 제작된 항원은 실험 동물에 주입해 항체를 획득하는 면역화 과정을 통해 항체를 생산한 뒤 기존 항체 대비 항원 단백질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를 선별, 우수한 결합력을 지닌 10종 이상의 항체를 발굴하는데 성공했다.

김 박사는 “10종의 항체를 신속진단키트에 넣어 판별의 정확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새로운 항체와 신속진단기술은 지난 27일 기술이전 계약이 체결된 상태며, 올해 안에 개발완료를 목표로 신속하게 제품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CEVI 융합연구단 김범태 단장은 “기술이전 기업과 함께 코로나19 항원 고감도 신속진단제 제작을 위해 필요한 기술들을 조기 상용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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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희진 기자
류희진 기자 hjryu@kyongbuk.com

포항 남구지역, 의료, 환경, 교통, 사회단체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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