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8년 후 대구·경북 510만 시·도민이 염원한 새 공항이 열린다.”

통합신공항 부지 선정 과정에서 탈락한 단독후보지(군위 우보면)를 고수하던 군위군이 유치 신청 시한을 하루 앞둔 30일 극적으로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를 받아들여 천신만고 끝에 첫 단추를 끼웠다.

이날 오후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김영만 군위군수에게 공동후보지에 유치 신청을 하면 민간공항 터미널, 공항진입로, 군 영외관사, 공무원 연수 시설을 군위에 배치하고,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추진 등을 약속하며 공동서명서에 합의했다.

이날 군위군이 공동후보지에 유치 신청을 하기로 합의하면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건설하는 이전부지는 공동후보지로 사실상 확정됐다.

국방부는 다음 달 이전부지선정위원회를 열어 공동후보지를 이전부지로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공동 합의문에 제시된 인센티브 5개 항에 대해 읽은 후 “모든 책임은 본인이 지겠다. 보증한 안을 꼭 지켜야 한다”며 “성공하는 공항이 되도록 지원 바라며, 시·도민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또, 김 군수는 “우보 단독후보지에서 공동후보지로 돌아서게 된 것은 대구·경북의 발전을 위한 하늘길을 열기 위한 대승적 차원의 결정”이라고 덧붙이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을 31일 국방부에 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을 위한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 합의를 끌어낸 뒤 “큰 공항을 건설해 세계 경쟁력을 갖춘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통합신공항 유치로 군위와 의성은 세계적인 도시가 된다”며 “앞으로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도 시·도민 모두가 힘을 합쳐 함께 헤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신공항 유치 신청 합의에 산고가 컸고 이 길을 열어가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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