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집중호우…8일간 누적 강우량 308.5㎜ 기록

30일 고윤환 문경시장이 홍수경보가 발령된 영강 일원과 연속 호우로 누적 강우량이 많은 농암 쌍용계곡 일원을 찾아 직접 물 수위를 확인하고 재방 시설의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문경시 제공
고윤환 문경시장이 30일 홍수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영강 일원과 연속 호우로 누적 강우량이 많은 농암 쌍용계곡 일원을 찾아 직접 물 수위를 확인하고 재방 시설의 안전 상태를 점검했다.

고 시장은 폭우에 대비해 관계자들에게 비닐하우스와 가축시설, 농작물 등에 대한 시설물을 수시로 예찰할 것을 당부하고, 지하차도 등 침수 우려 시설물에 대한 사전 안전 조치와 배수펌프 가동 등을 재차 점검토록 지시했다.

문경지역은 이날 오전 4시 10분부터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정오에 해제됐다. 지난 22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누적 평균 강우량은 308.5㎜에 이른다.

지역에 연속 호우가 이어짐에 따라 문경시 실과소 및 읍면동 공무원들은 24시간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고, 재해 취약지구 시설물 관리와 예찰활동에 힘을 쏟았다.

하지만 계속되는 비로 나무가 쓰러지거나 토사 유출되는 등 일부 지역에 피해가 발생하여 현장 복구에 힘을 쏟고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연일 계속되는 폭우로 지반이 약해져 있어 재해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과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며, “재해 복구 사업을 신속히 마무리해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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