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청
난항을 겪어오던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부지가 최종 결정 시한을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합의되자 구미시는 ‘최대 수혜지는 구미’라며 ‘대환영’했다.

구미시는 지난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이 최종 결정되면서 42만 구미시민의 염원인 구미경제 활력 회복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구미는 LG, 삼성, 도레이 등 글로벌 기업이 입지한 대한민국 수출의 핵심으로 수많은 해외 바이어가 왕래하며, 글로벌 비즈니스가 일어나는 지역” 이라며 “공항이전의 최대 수혜지는 구미국가산업단지이며, 경북지역의 산업물류와 경제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장세용 시장은 “구미지역의 주요 수출품인 IT전자부품·모바일·첨단소재 등은 해당제품의 높은 부가가치와 정밀도로 인해 항공물류를 이용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구미는 LG, 삼성, 도레이 등 글로벌 기업이 있어 수많은 해외 바이어가 왕래하며, 글로벌 비즈니스가 이루어지고 있어 인근 공항이 무엇보다 절실했다”며 “통합신공항 이전이 공단의 물류비용과 글로벌 비즈니스 접근성 문제를 일거에 해소하고 투자유치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공항 주요도로 등 연계망 확충, 항공관련 산업, 관광, 물류, 인력양성 등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수립해 구미 신르네상스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경제계와 정계에서도 환영을 표하며 구미 경제 회복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구미상의는 ”통합신공항은 단순히 수도권의 화물과 여객의 수요를 분산시키는 것을 넘어 문화관광과 전후방 연관 산업의 발전을 일으켜 대구·경북과 대한민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파격적일 것이 분명하다”며 “신공항이 건설되면 글로벌 기업들의 전략적 투자 유치는 물론, 공항 기반 여객·물류 서비스의 다변화와 공항연계 지식서비스업과 대구·경북의 우수한 전자, 소재, 기계,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통합당 김영식 국회의원(구미을)은 “연간 1000만명의 세계인이 몰려오는 신공항, 그 절호의 기회를 살려 구미를 신공항 허브 도시로 키워내 구미 부활의 엔진을 만들어 가겠다”며 “구미5공단과 통합 신공항을 연결하는 전용 고속도로와 철도 등 입체화된 교통망을 구축하고, 항공부품 클러스터와 항공 정비 보수센터 유치,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통한 신성장동력 발굴 육성, 5G 기반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산업도시 구미의 명성을 되찾아 오겠다”고 말했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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