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31일 포항공항에서 이강덕 포항시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에어와 김포~포항, 포항~제주 노선 취항식을 개최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 하늘 길이 다시 열렸다.

포항시가 31일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2월부터 운휴 중이던 포항공항에서 이강덕 포항시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김병욱 국회의원(포항남·울릉)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에어와 김포~포항, 포항~제주 노선 취항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취항한 항공기는 B737-800(189석)으로, 현재 운임은 예약 일자와 좌석 등급에 따라 2만 원대부터 9만 원대 정도로 운영돼 많은 시민들이 저렴하게 제주도와 수도권을 오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진에어는 첫 운항편에 탑승하는 고객 대상으로 포항발 국내선 왕복 항공권 등 경품을 제공하는 현장 추첨 이벤트를 진행했다.

포항-김포 노선은 김포공항에서 오전 9시 5분에 출발해 포항공항에 10시 도착한 후, 포항공항에서는 오후 7시에 김포행 항공편이 출발하는 일정으로 매일 1회 왕복 운항한다.

제주행 항공편은 매일 오전 10시 40분, 오후 3시 40분에 포항공항을 출발한다. 진에어는 B737-800 기종을 투입해 부정기편으로 운항한 후 정기편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31일 이강덕 포항시장이 취항식 이후 취항 첫 여객기로 제주도를 방문해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만나 상호 간 상생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이강덕 포항시장은 취항식 이후 취항 첫 여객기로 제주도를 방문해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면담을 통해 △제주·포항 공항이용 확대 및 활성화 △2차전지 배터리산업 등 친환경에너지 협력 △해양·문화·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 교류 협력 △크루즈관광 활성화 △각종 민간부문(농·어업, 특산품 등) 교류 활성화 지원 등 상호 간 상생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포항관광 설명회에 참석해 부동석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장과 상호 관광협회 실무진 관광상품 개발협의, 포항시 여행사 인센티브 지원 사업 소개 등 관광교류를 통한 상호 간 상생발전도 논의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진에어 취항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항공교통편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포항에서 제주도와 수도권까지 일일생활권 시대가 열려 보다 많은 관광객을 경북 동해안권으로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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