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지난달 29일 동성초등학교 1·2·3학년 학생들의 문화의 거리 탐방 체험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문경시 도시재생지원센터는 문화의 거리 활성화를 위해 빈 점포를 무상임대 받아 공유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유 갤러리 1·2호점을 지난 5월에 개관한 후 두 개의 빈 점포가 이번에 새롭게 단장을 해 마실놀이터 ‘삽작걸과 열린 책방 ‘여행’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지역 예술인에게 전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던 공유갤러리 2호점에서 동성초등학교 3학년 조성환 군의 시화전이 열리고 있는 것이 계기가 돼 지난달 29일 동성초등학교 1·2·3학년 20명의 학생이 문화의 거리 탐방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세 팀으로 나눠 공유갤러리, 마실 놀이터, 열린 책방을 번갈아 방문하면서 스테이션 체험활동을 했다.

열린 책방에서는 가지고 온 책을 기증하고 마음에 드는 책 읽기 등의 활동을 했으며 마음에 드는 책이 있는 경우 용돈을 기부하고 책을 가져가기도 했다.

문경시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지난달 29일 동성초등학교 1·2·3학년 학생들의 문화의 거리 탐방 체험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체험활동을 계획하고 진행한 황다현 교사는 “이렇게 멋진 경험을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분 좋습니다.”고 전했으며, 열린 책방 흔들의자에 앉아 책을 읽던 어린이는 “이 도서관 최고예요!”라고 말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빈 점포 활용을 넘어서 지역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 이번 사례를 통해 지역사회가 변하면 주민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도시재생의 한 모습이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