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최근 경주경찰서와 합동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신호체계를 구축해 상습 정체 구간의 교통흐름을 크게 개선했다. 사진은 경주시 교통정보센터 모습.
경주시가 최근 상습 교통 지·정체 구간 교통 흐름 개선을 위해 경주경찰서와 합동으로 추진한 교통신호체계 구축 결과 통행속도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는 최근 용담로, 산업로, 강변로 등지의 교통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신호체계 구축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먼저 교통 흐름 개선을 위해 경주 시내에서 울산 방향 7번 국도상 교통신호 제어기를 경주시 교통정보센터와 온라인으로 연결해 주요 교차로의 차량 통행량 측정, 시험차량 주행조사 등 기초조사를 시행했다.

이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 5월 28일부터 경주경찰서와 합동으로 교통을 원활히 하기 위한 신호 연동, 신호 주기 변경 등 작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평일 기준 상습 지·정체 구간인 용담로(계림고 삼거리~현곡2차 푸르지오)와 산업로(근화여고 네거리~청강사 네거리), 강변로(금장교 네거리~터미널 네거리)의 통행속도가 시속 34.4㎞에서 42.7㎞로 24%가량 증가하는 효과를 얻었다.

그리고 국도 7호선 외동 교차로~이화 사거리 구간의 통행속도는 30.4㎞/h에서 38.3㎞/h로 26%가량 증가해 통행이 한층 더 원활해졌다.

특히 시민에게 불편을 주던 금장교 네거리~서경주역 사이의 만성적 교통체증을 해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용담로의 경우 최고 통행속도인 시속 60㎞를 유지해 운행하도록 신호를 연동, 과속 위험을 줄여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게 됐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교통신호 체계 개선으로 시민이 더욱 원활한 도로통행을 체감할 수 있게 됐다”면서 “내년 상반기에 준공 예정인 ‘2020년 경주시 지능형 교통체계(ITS) 구축사업’을 통해 충효지구와 시내 주요 구간의 교통 흐름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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