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우 어린이재단 경북아동옹호센터 아동권리기자단
장현우 어린이재단 경북아동옹호센터 아동권리기자단

전 세계는 현재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19로 인해 위기 상황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다.

올해 1월 20일 한국에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로 신천지 대구교회 집단 감염,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사태 등 여러 번의 집단 감염 사례가 있었고, 그에 따라 약 1만2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체 확진자 중 0-9세 1.3%, 10~19세 5.5%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에 재학하는 연령대의 비율도 결코 낮지 않다. 그래서 교육부 측은 수차례의 등교개학 연기를 거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추이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자 5월 20일, 고등학교 3학년부터 등교개학을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내 생활들이 많이 바뀌었고,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서 학생들은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

학교 활 어떻게 바뀌었을까? 우선 아침에 일어나서 건강자가진단을 온라인으로 시행해 등교 가능 여부를 확인한다. 등교 가능이 확인되어야 등교가 가능하며, 1m 이상의 간격을 유지하고 한 줄로 서서 학교로 들어간다. 그 과정에서 손 소독, 신발 소독 및 열감지 카메라를 통한 검사가 이루어진다. 급식실 풍경도 바뀌었다. 급식을 먹기 전 시간인 4교시에 학생들은 각 교실에 배치된 비접촉 온도계를 통해 발열 검사를 진행한다. 검사 후에는 반별로 정해진 시간에 급식실에 입장한다. 원래 학생들이 먹을 만큼 먹는 자율 배식이었던 것을 이제는 식판과 수저, 음식까지 모두 영양사 선생님과 조리사분들께 배식받는다. 그리고 의자 한 칸씩 간격을 두고 스티커를 붙여 그곳에는 앉지 못하도록 하여, 학생들이 일정 간격을 두고 식사를 한다. 또한 수업 시간과 쉬는 시간에 마스크를 항시 착용해야 하며, 급수대는 개인 물병을 지참해야지만 사용할 수 있다.

학생들이 안전을 위해 예전보다 조금 더 엄격한 통제하에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잘 지켜지지 않는 모습도 종종 찾아볼 수 있었다. 마스크를 착용하였으나,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거리를 두지 않고 모여 있고, 심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운동장에서 농구와 축구를 즐기기도 한다. 물통을 들고 오지 않아 친구의 물을 빌려 마시거나, 급식을 빠르게 먹고 싶어 지정된 시각보다 더 빨리 먹는 것 등 학교에서 정해둔 규칙이 지켜지지 않는 모습도 보인다.

코로나19는 종식되지 않았고 아직까지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그리고 학교는 대표적인 단체 생활 공간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한다면 가장 집단 감염이 일어나기 쉬운 공간이다. 학생들은 지금도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지만 우리 모두의 건강을 위해 이를 지각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잘 이행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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