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장마가 소강 상태로 접어들면서 찜통더위 날씨를 보인 2일 오후 장마로 인해 운동을 못했던 시민이 신천으로 나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운동하고 있다. 박영제기자 yj56@kyongbuk.com
주말 동안 낮 최고기온이 34℃에 육박했던 경북·대구는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2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3일 대구와 경북남부지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흐리고, 경북북부는 북한(황해도)과 중부지역 사이를 남북으로 오르내리는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비가 내리겠다.

경북북부에는 이날 오후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30∼80㎜, 최대 100㎜ 이상의 비가 쏟아지겠다.

3일 아침 기온은 봉화 22℃, 안동 23℃를 비롯해 경주 24℃, 대구·포항 25℃ 등 22∼25℃ 분포로 일부 지역에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낮 최고기온은 대구·경산 34℃, 포항·경주 32℃, 안동 30℃ 등 대부분 지역에서 30℃를 넘어서는 낮 기온을 보이겠다.

오는 4일에도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일부 내륙지역에 오후 한때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대구기상청은 내다봤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봉화 22℃, 안동 24℃를 비롯해 대구 25℃, 포항 26℃ 등 전날과 비슷한 수준의 아침 기온이 예상된다.

같은 날 낮 최고기온은 대구·경산 34℃, 포항·경주 33℃, 안동 31℃ 등 무더위가 예상된다.

수요일인 오는 5일은 대체로 구름 많은 가운데 30℃ 안팎의 더위가 이어지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 22∼26℃, 낮 최고기온은 28∼34℃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경북북부에는 100∼250㎜의 매우 많은 비가 내려 하천·계곡물이 불어나 있고, 지반도 매우 약해진 만큼, 산사태와 축대붕괴·농경지와 지하차도·저지대 침수·제방이 낮은 하천이나 저수지 범람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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