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와 상주상무프로축구단이 코로나19로 헌신하는 의료진 응원과 정보소외계층 지원 등 다양한 지역친화활동을 펼쳤다.

포항스틸러스는 3일 양흥열 사장과 김기동 감독을 비롯한 프로선수단이 참여한 가운데 코로나19 극복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모든 의료진에게 경의와 응원을 전하는 ‘덕분에 챌린지’ 캠페인을 펼쳤다.

‘덕분에 챌린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시작한 캠페인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존경을 나타내는 수어와 함께 찍은 사진과 글을 게시하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덕분에 챌린지는 지난달 말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의 지명을 받아 이뤄졌다.

이날 양흥열 사장과 선수단은 송라클럽하우스에서 ‘존경합니다’를 뜻하는 수어 동작을 취하고 사진을 찍어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뒤 다음 주자로 손건재 포스코ICT 사장·박석현 포항제철고교장, 이덕준 서포터즈 강철전사 회장을 지명했다.

포항구단은 이에 앞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마스크 기부 캠페인을 통해 1만3000여 장의 마스크를 지역 내 10개 복지시설에 전달하는 등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상주상무는 코로나19로 인해 오는 9일부터 유관중 경기가 이뤄질 예정이지만 농촌지역 특성상 입장권 인터넷 예매방법을 제대로 모르는 지역 연고팬을 위해 스마트폰 및 인터넷 활용교육에 나서기로 했다.

상주는 오는 9일 부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1 15라운드부터 전체 관람석의 10%인 1350명에 대해 전량 티켓링크를 통한 사전예매를 진행한다.

하지만 연고지역 팬들 중 상당수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을 이용한 인터넷 예매방법을 몰라 고전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스마트폰 및 인터넷 활용교육을 지원, 팬들의 고충을 덜어준다는 계획이다.

‘찐팬 헬퍼’라는 이름 아래 펼쳐지는 이번 교육은 스마트폰 또는 컴퓨터를 이용한 인터넷 예매방법 등 다양한 활용교육으로 이뤄지며, 교육 종료에 앞서 직접 티켓링크에서 표를 예매하는 것까지 지원한다.

또한 경기장 입장 시 QR코드로 전자출입명부를 등록하는 과정까지 교육프로그램에 넣어 경기당일 원활한 입장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찐팬 헬퍼’를 희망하는 팬들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낮12시부터 오후1시)까지 상주상무 구단사무국을 방문하면 된다.

이 제도를 도입키로한 상주상무 백재호 과장은 “어르신들은 온라인 예매가 미숙하신 분들이 많다. 하지만 이들의 경기 관람 권리는 제공돼야 하기 때문에 구단 차원에서 찐 팬 헬퍼 제도를 도입했다”며 “더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상주를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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