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생활습관 기준 제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연합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국민 건강관리와 면역력 증진을 위한 생활수칙을 마련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일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영양관리·신체활동·정신건강·질환예방 등을 위한 건강한 생활습관 기준을 담은 ‘코로나19 건강 생활수칙’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발표된 코로나19 관련 행동 수칙들은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주로 개인위생과 안전을 위주로 한 내용을 담고 있던 반면, 이번 생활수칙은 건강 관리를 강조하고 있다.

이번 건강 생활수칙 ‘새로운 일상, 오늘도 건강하게’는 국민들에게 정신적·신체적·사회적으로 건강한 생활을 독려하기 위해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코로나19, 건강 생활수칙’은 △영양관리 △신체활동 △정신건강 △질환예방으로 구성됐다.

분야별 수칙을 보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는 배달음식·간편 음식·탄산음료 섭취가 늘 수 있어 면역력 강화를 위해 신선한 채소·과일을 하루 500g 이상 섭취하고, 체력유지를 위해 생선, 계란, 콩 등 단백질 식품을 다양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활동량이 감소했을 때는 활동량에 맞춰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것도 필요하다.

신체활동은 어디에서도 실천할 수 있고, 조금이라도 움직이는 게 건강에 도움이 된다. 특히, 오래 앉아있지 않고 가능한 30분마다 몸을 움직여야 한다. 성인은 하루 30분, 아동은 하루 1시간씩 스트레칭, 간단한 체조, 근력운동 등을 하는 것이 좋다.

또 누구나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느낄 수 있으므로 공신력 있는 기관과 전문가가 제공하는 정보에 집중하고, 가족과 지인들과 소통하며 힘든 감정을 나누도록 한다.

이 밖에도 코로나19로 인해 병원을 찾지 않는 만성질환 환자들의 건강이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건강 관리와 약물 복용을 할 수 있도록 의사와 상담을 유지하며 응급상황에 미리 대처할 수 있도록 증상을 숙지하도록 해야 한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이번 ‘코로나 19 건강 생활수칙’을 통해 개인 건강생활을 다시 살펴보고 실천함으로써 국민의 건강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수칙은 포스터, 카드뉴스로 제공될 예정이며 모든 홍보자료는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및 한국건강증진개발원 홈페이지에서 자료를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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